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미래농업에 희망심는 ‘친환경마이스터고’ 운영
마이스터고 1차년도 중간점검 회의 열어
‘농업경영인 육성’ 본래 취지에 충실 지적
농업의 길… 국가적 지원시책 뒤따라야
마이스터고 첫걸음마 “취업의뢰 등 가시적인 변화도”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이인휘)에서는 지난 2일 교과부 행정사무관 및 농식품부 부연구관, 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 등 각 기관 사무관 등 10여명과 학교장 및 교사와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스터고 1차년도 중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생명과학고가 마이스터고로 변경된 후 신입생을 받은 지 6개월을 점검하는 회의로 친환경마이스터고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 다각적인 의견을 교류했다.
교과부에서 나온 행정사무관은 “친환경마이스터고의 목적은 농업 경영인 육성이다”며 “실제 농업인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입학 했는가”에 대해 질의 하며 “농업경영보다는 취업을 우선으로 하는 것은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에서는 “농업에 대해 모르던 아이들이 차츰 농업을 알고 변화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개인적 챠트를 만들어서 계속 자신의 진로를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인휘 교장은 “100명중 60명은 영농, 40명은 취업이 애초 마이스터고 설계이지만 차라리 100명을 모두 취업시키라면 할 수 있겠다”며 “졸업 후 창업을 하려면 그만큼 사회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힘든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또, 농식품부 부연구관은 “목표설정이 구체화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생님들이 먼저 변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며 “연구회나 조직들을 활성화하고 교사가 서로 협업하고 소통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관계자는 “마이스터고로 전환 후 취업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3년 동안 학교에 재직해왔는데, 학교가 엄청나게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으며, “산학협력을 맺어 학생들에게 선진농업 현장 경험을 통해 농심을 심어주고 있으나 실력에 비해 학부모나 학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 대표는 “실제로 농업현장은 노동이다”며 “공무원과 취업을 원하는 것은 졸업 후 농업에 뛰어든다 해도 그만한 수익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이기에, 농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공무원이상의 수익과 보장을 국가적 시책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생명과학고가 친환경마이스터고로 변경된 후 입학한 현재 1학년들은 100명 모집으로 전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경영과, 친환경축산경영과, 친환경농자재과로 농업 인력을 육성하는 농업리더의 교육을 하고 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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