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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수에게 지난 9월 10일 쌀 600가마를 군청 앞에서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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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산사음악회 때 두 번째로 1천만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법흥 스님 |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자비실천이 육바라밀 중 최고의 실천덕목이 아닐까요?”
자(慈)와 비(悲), 그리고 보시행(布施行)의 남미륵사 석법흥 스님
최근 3년간(2011~2013) 법흥스님의 자비보시(慈悲布施) 총 24회
강진군민장학금 2011년 1천만 원, 2012년 각각 1천만 원 씩 쾌척
지난 9월에는 10kg 쌀 600가마 쾌척한 법흥 스님의 끝없는 자비보시
세계미륵대종 남미륵사 주지 석법흥 스님이 2011~2013년까지 3년 동안 24회 자비보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강진군민장학기금을 매년 1천만 원씩 2년간 해온 것으로 나타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 사찰에서 불우이웃돕기와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신도들의 정성으로는 사찰운영비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2011년 법흥 스님의 자비보시를 살펴볼 때, 1월 설 명절맞이 떡국(35kg) 45가마와 닭 60마리를 기증, 군동면 40개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 80여 가구에 나눠준 바 있고, 4월에는 11개 읍면 어려운 이웃 및 불우시설에 전달해 달라며 쌀 100포대와 라면 50박스를 기증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300만원 상당의 노래방 기기를 군동노인복지회관에 기증한 바 있고, 5월에는 석가탄신일 기념으로 군동면 관내노인과 강진군 다문화가족(어린이 포함)을 위해 고급 전기밥솥50개, MP3 200개, 쌀 60포대, 라면 50박스, 어린이 선물 250개 등을 준비하여 화려한 평양예술단 공연과 함께 위안잔치를 벌였다. 이날 소요 경비는 6천여만원에 달했다. 7월에는 중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140그릇을 군동복지회관에서 관내 어르신 140여 명에게 제공하였으며, 9월에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불우이웃과 노인복지시설에 쌀 250포대를 기탁했다. 제19회 산사음악회가 열렸을 때에는 강진군장학재단에 1천만 원을 쾌척하였고, 12월 세밑에는 쌀 280포대, 김장김치 250박스, 라면 50박스를 군동면에 전달했다. 2011년 법흥스님은 총 8회에 거쳐 강진군민장학기금과 불우이웃, 관내 어르신, 다문화기족을 위해 자비보시를 행했다. 특히 김장김치는 엄청난 량으로 여러 날 동안 준비하여 김장을 하지 못하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 전달돼 법흥 스님의 자비보시에 큰 감동을 느끼게 했다.
2012년 5월에는 군동면민의 날을 맞이하여 700만원 상당의 치약·치솔 세트 1,300개를 군동면에 기탁했고, 6월에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쌀 20kg 300포대를 군동면에 기탁했으며, 9월에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 20kg 300포대와 이불 50채를 군동면에 기탁했다. 같은 달 9월 병영면에 쌀 20kg 30포대와 이불 20채를 기탁했고, 10월에는 제20회 산사음악회 때에는 강진군장학대단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쾌척했다. 11월에는 전기밥솥 20개와 고급이불 150채를 군동면에 전달했고, 12월에는 신도 50여 명이 담은 김장김치 330박스 (강진관내 250박스, 장흥 등 전국에 80박스)를 불우이웃에 전달했다. 이로써 2012년 7회를 자비보시했다.
2013년 올해는 음력설을 맞이하여 강진군청 희망복지지원단에 닭 70마리와 떡국 40kg, 쌀 60포대, 고급이불 20채를 전달했으며 군동면에 닭 50마리와 떡국 40포대를 전달했다. 병영면에도 닭 25마리와 떡국 10포대를 전달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300여 명에게 장학금 570만원을 전달했다.
4월에는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선풍기 80대를 군동면에 기탁했고,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군청 간부들에게 ‘사랑의 목민화’인 운동화 37개를 전달했다. 병영면에도 선풍기 23대를 전달했는가 하면, 7월에는 닭 200마리와 음료수 12박스를 전달했다. 중복에는 삼계탕용 닭 160마리와 음료수, 과일 등을 군동면에 전달했다.
지난 9월 10일에는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강진원 군수에게 10kg 쌀 600가마를 전달했다. 이로써 2013년에는 현재까지 9회에 거쳐 자비보시했다. 이에 대해 강진원 군수는 “해마다 장학금을 1천만 원씩 쾌척하신 스님께서 평소 불우이웃돕기를 많이 해주고 있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 가마니도 헛되지 않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법흥 스님의 자비행에 대해 군동지역의 최모(75) 씨는 “일년이면 여러 차례 스님의 은덕을 입고 지낸다”며 “최근 3년 동안만 해온 것이 아니라 십여 년 전부터 해마다 몇차례씩 자비를 베풀어오셨다”고 말했다. 법흥 스님은 이 밖에도 군동관내와 재경향우회 등 각종 행사 때에도 협찬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흥 스님은 “남미륵사가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은 풍족해서가 아니다”며 “남이 살아야 내가 살 수 있듯이 상생과 화합에 그 목적이다”고 말하고, “모든 중생들이 아픔을 덜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비보시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륵사는 최근 연지(蓮池)를 만들어 다량의 연꽃이 피고 있고, 특히 밤에만 피는 밤의 여왕 빅토리아로 인해 사진작가들이 성시를 이루고 있다. 또한 2만 3천불이 모셔진 만불전과 33관세음보살이 모셔진 관음전이 영험이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신도들이 엄청나게 찾아오고 있다. 관광철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로 인해 주차장이 넘쳐나 도로까지 수 백 미터 줄을 서는 형편이다. 강진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남미륵사에 대해 강진군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관광강진’의 이미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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