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 급증
9,10월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 꽃가루 원인
가을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성 비염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4월과 9·10월 가을 환절기에 비염환자가 증가하며 특히 9월에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08~2012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 환자는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2년 59만 6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6%가 증가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2배 많고 9세 이하와 청소년기인 10대 환자 수가 다른 연령에 비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기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이며, 사춘기에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여 발생률이 높다” 설명했다.
이와 같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을 살펴보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같은 증세가 원인 알레르겐과 접촉하는 특정한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또한,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에 눈이나 입 특히 콧속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며,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의 잡초가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닌다.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창문을 닫아두며 외출을 줄이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요법을 병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연 중 일정기간에만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원인물질을 추정하기 쉽지만 먼 곳에서 날아 온 꽃가루에 의한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 추정이 용이하지 않다. 감기로 오인하여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을 적절히 하면서 햇빛을 쬐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 및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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