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진군청, 송기훈 서기관 승진자
“지역발전 맡은 바 소임 언제나 최선”
강진군 40년 근무, 요직 두루 거치며 맹활약
청자축제 발전․마량미항 개발 등 공로 손꼽아
고향 동동마을 주민들, “마음고생 많이 하고 승진…” 뼈 있는 인사도
2014년도 1월 1일자 강진군청 인사에서 송기훈 미래산업과장이 서기관으로 승진하여 주민복지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기훈 과장은 소리 없이 군민과 소통하면서도 깐깐한 업무처리 솜씨와 탁월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인물로 평가된다.
서기관으로 승진한 송기훈(60) 주민복지과장은 1974년 공직에 입문하여 고향 군동면사무소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40년 가까이 강진군청에서 근무한 공무원으로 군정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공로와 추진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문화관광과장으로 재직 시에는 청자축제를 최초 전국 최우수 축제로 지정받게 하는 쾌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당시 청자축제 프로그램 자체를 고려시대 콘텐츠로 개발하여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고려시대 청자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강진 청자도요지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다산수련원 건립과 도예문화원 건립을 책임지고 완수하여 다산과 도예의 관광화를 확립시키는 계기도 만들었다.
해양수산과장 재직 시에는 마량복합공간조성 사업에 고흥군 녹동과 경합을 벌이면서 어려운 여건을 뚫고 사업에 선정시켜 마량을 미항으로 조성하게 됐다. 송 서기관은 “당시 황남길 부군수님이 고흥출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직 근무처를 중요시 생각했다”며 “그처럼 마량미항사업이 선정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셨던 분이 계셨고, 도에 가서 여러 번 마량향의 입지 여건을 설명한 끝에 이루어낸 일이었다”고 회상하며 “감사패를 주신 마량면민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원봉사과장 재직 시에는 친절하고 감동 주는 민원·편의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정부로부터 상사업비를 받아 직원가족 연수를 보낼 수 있었으며, 직원들의 의자를 교체하였던 점을 꼽았다. 또 2013년도 미래산업과장으로 재직 시에는 강진읍시장 개발을 위해 강진읍시장을 내 집처럼 다녔다는 송 서기관이다. 강진읍시장 주변을 명품상가복합타운으로 조성키로 하고 오감누리타운으로 확정 개발하면서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을 이주하게 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송 서기관은 “상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의견을 존중해서 이사 갈 곳이 결정되기까지 10개월이 걸렸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기꺼이 자기희생을 감수하고 응해주신 상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서기관은 35세에 계장으로 승진, 45세에 사무관 승진을 하였으니, 군청 내에서 앞서가는 공무원에 속했으나 이후 서기관 승진까지는 무려 15년이 걸렸다. 의회전문위원, 의회사무과장, 도암면장, 문화관광과장, 마량면장, 해양수산과장, 민원봉사과장, 회계팀장, 인사팀장, 군동면장, 미래산업과장 등 군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후배 공직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송 서기관은 최근 고향 동동마을 주민들로부터 “마음고생 많이하고 승진해서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종종 듣는다. 서기관 승진까지는 개인적으로 마음고생을 하며 지낸 순간들이 있었으나 묵묵히 인내하며 공직생활에 임해왔다는 평이다.
서기관으로 승진하여 주민복지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송 서기관은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통해 소외된 부분과 복지사각지대까지 행복한 삶을 심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회복지공무원들이 격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사기양양 및 지원에 힘써 살맛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 서기관은 도지사표창 3회, 84년 내무부장관표창, 2001년 문화관광부장관표창, 2007년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가족으로는 정정희(56)여사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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