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명 경제효과에 경쟁치열, 강진은 구 성화대에 유치 계획
강진군은 구 성화대학에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하기 위해 이낙연 도지사를 면담하는 등 유치에 앞장서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나머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강진 성전면에 위치한 성화대학이 운영될 때는 성전의 상권이 살아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 성화대학 내의 기숙사 건물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진군의 입장이다.
현재 광주시 매곡동에 있는 공무원교육원은 2만여 명이 넘는 숫자가 이용하고 있어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담양군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도립대학교에 유치할 예정으로 도지사에게 건의문까지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순천시, 여수시 등과 장흥군, 화순군 등도 유치할 목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진은 특히 다산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다. 목민심서야말로 공무원의 절대 지침서일 뿐 아니라 모든 정치인의 거울 같은 책이다. 바로 그 목민심서를 쓴 곳이 강진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강진만한 곳이 없다”
강진의 한 주민은 다산의 얼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강진으로 유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어느 지역으로 이전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애초에 남악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선정 문제로 무산되었고, 그 결과 각 시·군에서 유치경쟁이 가열되는 바람에 전남도에서는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는 태도이다. 지금까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담양은 전남도립대학이 있기 때문에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진군도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기숙사의 이용가치를 내세우는 한편, 교통중심지라는 장점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다산정신이 살아있는 강진이라는 점에서 그 우월성이 있다고 교육계 관계자는 강조했다.
성전면 소재지의 한 주민은 “성전에 교통연수원이 들어오고 거기에 공무원교육원까지 들어온다면 금상첨화이다”며 “성전의 발전은 물론 강진의 발전을 위해서 꼭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화대학은 폐쇄된 후 여러 형태로 이용가치를 타진해 오다가 최근 강진군에서는 전남공무원연수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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