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메뚜기가 날아다니고 미꾸라지와 다슬기 등도 쉽사리 볼 수 있는 청정지역에서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들판을 뛰놀던 향수를 자극하고 아이들에게는 청정 농촌에서 다양한 농촌체험으로 감성을 고양할 농촌축제가 개최된다.
친환경 청정농업지역인 강진군 작천면에서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그리운 고향음식 물천어와 함께하는 제1회 강진 작천 황금들 메뚜기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에는 친환경농촌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메뚜기잡기, 농작물 수확 등의 8종의 체험행사와 가래치기, 농산물 특산 판매 등 16종의 부대․연계행사가 준비돼 있고 청정 농산물 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마련, 관광객들에게 잊혀전 가던 농촌들판의 즐거움과 추억의 맛을 제공한다.
친환경농촌 체험장인 전남 축산연구소 친환경체험목장에서는 하루에 30분씩 2회에 걸쳐 고구마 캐기, 땅콩캐기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호미를 들고 잘 익은 곡식을 직접 캐보며 농촌의 한 정경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수확한 고구마와 땅콩은 체험자가 직접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천 원이다.
또한 드넓게 펼쳐진 황금들판을 누비며 메뚜기도 잡아볼 수 있다. 채집도구를 들고 자유롭게 농촌을 뛰놀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미꾸라지잡기와 다슬기 잡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청정지역의 생물들을 내 손으로 잡아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재료도 직접 준비할 수 있다. 메뚜기잡기 체험료는 천 원이고 미꾸라지잡기, 다슬기잡기 체험은 무료이다.
친환경지역인 작천에는 메뚜기 뿐만 아니라 민물고기도 많다. 용동저수지에서는 전통 민물고기 잡기방식인 가래치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가래는‘대나무나 갈대를 엮어 만든 원뿔형 바구니’로 가래치기는 ‘물고기를 좇다 가래 속에 가둬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붕어, 잉어, 가물치 등을 잡는 짜릿한 손맛을 아이들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승마체험, 쳔연짚 계란꾸러미를 만들 수 있는 짚공예체험, 도정체험, 고무마· 밤· 풋콩 등을 삶아먹는 햇곡식 삶아먹기 체험 등 농촌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돼 있다.
또한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음식들도 준비돼 있다.
민물고기에 무청시래기를 넣고 끓인 물천어는 전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향음식으로 민물고기와 무가 절묘한 맛을 이뤄 어른들은 추억의 맛을 접하고 아이들은 새로운 맛을 접할 수 있다.
그리운 고향음식관’을 운영해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친환경시골밥, 물천어, 다슬기된장국, 김치와 토속나물로 준비한 ‘그리운 고향밥상’을 개발해 선보인다. 추가 상차림으로 황금들 추어탕, 메뚜기요리, 해물파전, 분식 등이 있다.
특히 축제장에서는 별미로 메뚜기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래식량으로도 논의되는 메뚜기는 단백질, 비타민, 철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고 그 맛도 좋다.
한편 축제장에서는 강진의 농특산물을 값싸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친환경쌀 1kg, 저염고추간장절임 300g, 표고조미료 50g, 전통된장 200g 등이 1일 100개 수량으로 3살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4종류 중 한 개를 무료 지급한다
또한 고구마말랭이 1일 500개 한정 50%, 김자반도 1일 200개 한정 30% 할인판매 되며 강진의 친환경 햅쌀도 판매된다.
이승섭 축제추진위원장은 “21C를 흔히 3F 시대라고 한다. 상상(fiction), 감성(feeling), 여성성(female)을 뜻하는데 드넓은 황금들판에서 평소 접하지 못했던 농작물 수확과 메뚜기 잡기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우며 섬세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과거에 어른들이 즐겨먹었던 메뚜기는 영양소가 풍부해 미래식량자원이라고도 불린다. 그 맛도 보고 온 가족이 무르익은 가을의 농촌정취를 느끼며 색다른 추억, 풍부한 감성을 키워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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