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애민, 율기, 봉공으로 요약 할 수 있다.
다산은 힘든 유배생활 속에서도 힘든 지역민들을 돌아보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심서, 마과회통, 애절양, 탐진농가 10수 등의 명작을 남겼다.
목민심서 애민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노인을 봉양(양로)하고 어린이를 보살피며(자유),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진궁), 상을 당한 자를 도우며(애상), 병자를 돌보고(관질), 재난을 구하라(구재) 등 당시 민초들의 힘든 삶을 걱정하고 고뇌하는 다산의 모습이 그대로 닮겨 있으며, 애절양은 그가 백성들의 고통에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를 극명히 보여준다.
다산은 항상 백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뇌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저술로 옮겼던 것이다.
이러한 다산의 유배생활의 얼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21세기에 다산 실학의 성지인 강진군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된 다산체험프로그램으로 재현 되었고 다산체험프로그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불씨를 지피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다산체험프로그램은 세월호 참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300여명의 참가자가 다녀갔고, 7천여만 원의 체험비 수익을 올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었다.
다산체험프로그램은 청렴을 주제로 한 문답식 참여형 강의와 다산 유배 당시의 상황을 연기해 보는 다산 유배상황극, 공직관이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청자 접시에 적어보는 청자접시 소명서 만들기 체험 등 타 지역의 체험과는 다른 ‘다산’을 테마로 한 특색 있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다산초당에서는 서당체험, 다산퀴즈 맞추기, 다산 4경 시 낭독, 천일각에서는 그리운 이에게 편지쓰기 체험, 백련사에서는 동백숲 산책 체험, 다도체험, 사의재에서는 아욱국(다산밥상)체험, 애절양 낭독 체험, 백운동에서는 차밭 힐링 걷기체험,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 된다.
유적지 현장 체험 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으로 더욱 풍부하고 깊은 관람이 가능하며, 체험생들은 강진의 경치와 유적지에 감동하고, 체험을 통해 다시 한 번 감동을 받는다.
일례로 천일각에서 진행되는 편지쓰기 체험 시 체험생들은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에서 감동하고, 편지 글 낭송 시간에 한 체험생이 '미래의 남편에게 쓰는 글‘을 감동적으로 낭송하며 눈물을 흘려, 함께 온 동료들의 감성을 자극한 적이 있듯 체험을 통해 또 한 번 감동을 얻어 간다.
충남교육연수원의 경우 6급 중견자반 30여명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체험 내용과 프로그램에 만족, 충남 지역 초‧중등 학교 교감 80여명이 1박 2일 코스로 재 참여하였으며, 앞으로 장기 및 청렴교육과정 현장 체험으로 다산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협약을 체결 하였고, 체험 대상이 교감 선생님을 고려하면 향후 초‧중학생의 체험 학습 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강진 주요 관광지 홍보와 함께 체험생에게 감동을 주어 자연스레 강진을 다시 방문하게 하여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산체험프로그램은 버스 임차로 인한 관광여행사, 강진음식 문화 체험으로 맛의 1번지 홍보와 요식업, 농어촌 민박, 숙박업소, 백련사 다도체험과 농촌 체험 마을(녹향월촌 등) 등을 연계 하여 진행하고, 체험 참가자들에게 청자 소품, 샘플 쌀등 강진 지역의 특삼품을 지급하여 지역민 소득 증대에도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2015년도에는 30*30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청렴교육장 조성, 백운동 복원, 강진 다원 체험 코스 개발, 사의재 체험관 건립 등으로 체험장소 및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 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산에게는 불모의 땅이자 유배지였던 강진이 ‘다산’이라는 명품 문화 컨텐츠로 다산이 염원하던 지역민이 잘살고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은 불씨여 활활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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