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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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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을미년 새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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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아침
별빛 가물가물 이른 새벽
산정(山頂)에 올라
비파산 언저리 떠오르는
찬란한 양(羊)띠 태양
그 광영을 가슴에 안으며
흘러온 새해를 맞아
소박한 소망을 소원한다.
세계의 평화와
부국의 국태민안과
호흡하는 생명들 무병장수와
무궁한 사랑과 자비가
저 눈부신 빛처럼 충만 하기를
통곡하는 세월이 아니기를
시궁창 같이 냄새나는 세상이 아니기를.....
희망찬 을미년 아침
고성사 우람한 쇠북소리가
예향 꽃 가득 핀 청자골 강진
2015년 새아침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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