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까지 1시간 50분 소요
1일 24회 운행, 서울 길 3시간 시대
지난 3월 25일 오후 3시 30분 광주 송정역에서 오송까지 제9022열차와 9027열차의 시승이 있었다. 영업점검 및 홍보를 위한 시승이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8조 3.529억원을 들여 추진된 호남고속철도는 이제 그 빛을 보게 되었는데, 구간은 오송에서부터 송정까지이다. 따라서 송정부터는 시속 300km를 달릴 수 있어 송정에서 용산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호남고속철 KTX가 개통되기 전에는 비록 KTX라 해도 속도가 대전까지는 새마을열차와 비슷할 만큼 느렸다. 하지만 이번 시승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과거 대전에서 용산까지의 KTX 속도를 내기 때문에 전혀 지루한 감이 없다는 점이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낮게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날 함께 동승한 박석민 나주역장은 “노반공사를 모두 콘크리트로 했기 때문에 전혀 흔들림이 없고 안정감이 있다”고 밝혔다. 의자 간격이 좀더 넓어진 것도 좋았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 콘센트가 각 발밑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이번 호남고속철 KTX 개통으로 강진에서 서울까지의 시간은 3시간대로 줄어들게 됐다. 강진에서 나주역까지 1시간 10분, KTX 소요시간 1시간 50분 도합 3시간이어서 서울 왕복은 그리 머리 무거운 일이 아니다.
나주역에서 KTX 상행 첫차는 오전 7시 47분이고, 오후 3시 32분, 오후 8시 41분이다. 용산에서의 하행은 오전 10시 10시 37분에 이어 오후 3시 50분, 오후 10시 15분이다.
이밖에도 KTX산천은 상행 8회, 하행 9회가 있어 서울가는 길은 그만큼 가깝고 편해진 세상이 되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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