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예비군 여러분!
향토예비군 창설 4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누구보다 각 직장과 지역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예비군 여러분들이 진정 축하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향토예비군은 1968년 적 또는 무장공비의 공세와 대남유격에 대비하고 향토방위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향토예비군이 창설된 이후 애향심을 바탕으로 고향을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이유를 가슴에 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목적 없는 또는 추상적인 목적을 가지고 수행하는 일들은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그 일에 능률도 매우 부족합니다. 작은 일 또한 그럴 수밖에 없는데, 국가 안보라는 중요한 사항에 목적이 없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분명 불투명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를, 내가 아끼는 우리 고장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킨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각 현장에서 싸우는 훌륭한 임무를 수행하며 국가의 번영과 안보의 결정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향토예비군의 날을 맞이하여 이러한 사실을 가슴속에 깊이 아로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비군 여러분! 우리 예비군중대는 설립 목적에 의거하여 예비군 중대의 자원을 관리, 예비군 훈련관리, 향토방위 작전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예비군 업무의 유기적 실행을 위해 예비군 자원 편성관리, 예비군 훈련의 관리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중대는 예비군 대원들과 직접적인 만남, 유선 통화나 직접 방문을 전제로 하여 예비군 훈련 관련된 일정의 홍보, 훈련 참여 독려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휴전중에 있고, 이는 아직까지도 전시라는 것을 뜻합니다. 북한의 각종 도발 등이 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불안을 느꼈고, 지금까지도 연평도 포격 도발, 천안함 피격 사건들이 회자되며 우리를 얼마나 걱정시키고 있습니까? 그러나 이러한 불안 요소는 우리의 착실한 향토방위작전 준비로 당당하게 헤쳐나갈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 우리 예비군에 있어서 준비라 함은 안보에 대한 꾸준한 관심, 그리고 혹시 모를 중대한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성과위주 예비군 훈련일 것입니다. 이에 예비군 중대는 우리의 업무가 국가 안보의 초석을 다지는 길이라 생각해 주어진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비군들과 만나는 가장 가까운 병무상담의 창구 역할로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 자신을 위해 예비군 훈련에 더 관심을 갖고,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예비군 훈련에 관한 문의사항 각종 연기 등 민원 사항들은 가까운 예비군 중대에 연락해 주십시오. 자신의 일정에 맞게 연기하여 추후 훈련 받거나, 다른 지역에 출타중이라 자신의 고향에서 훈련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소 이전 없이 다른 지역에서도 훈련 받을 수 있는 방법들로 예비군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여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네델란드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자긍심이란 인간이 자기 자신과 자기의 활동 능력을 고찰하는 데서 생기는 기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대로 사람들은 되돌아본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확인할 때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지역군민과 현역군인, 향토예비군들이 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들이 대한의 아들이자, 우리를 지키는 진정한 ‘국가대표’임을 알아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지켜내고 우리의 버팀목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국민의 지지는 나라를 지키는 이들에게는 ‘자긍심’이라는 감정으로 돌아와 큰 힘이 될 것이며, 스스로 예비군임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또 위급한 사태에 처했을 때 이 한 몸 바쳐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위대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군민을 지키는 이들을 저 또한 군무사무관으로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예비군 여러분을 아끼고 자식처럼 돌볼 것을 약속합니다.
향토방위의 역군으로 각자의 생업이 바쁜 와중에도 예비군 훈련, 비상소집훈련 등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 주저 없이 참여하여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훌륭한 전통을 이어 받으며 신성한 의무를 다하는 예비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예비군의 날을 맞이한 것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예비군 여러분들의 행복을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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