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김상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 강진은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부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지역 발전에 대한 군민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찬성과 반대쪽으로 갈려 갈등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고, 최근에는 집행부와 군의회간은 물론 군의회의 내부 갈등까지 연출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부끄러운 모습이 연일 방송을 타고 있고,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어 지역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량 놀토수산시장 운영과 오감통 개장, 그리고 초록믿음 직거래센터와 푸소 감성여행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시기이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저력 있고 위대한 군민들께서 오랫동안 준비하고 인내하고 희생해서 성공적으로 일궈낸 결과물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서 비통한 마음뿐입니다.
다들 느끼고 계시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우리 강진이 인근 시군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가고 있습니다.
‘우리 강진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금 ‘강진이 그럼 그렇지! 어디 갈라고?’ 이러한 비아냥을 또 받을 수는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단체 회원과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있기까지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인 저에게도 분명 잘못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문제는 군에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건축문제를 조기에 확정하고, 설계와 건축을 연말까지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따라서, 군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승인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시민단체 회원 여러분은 집회와 시위를 자제하고 생업에 종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인 여러분도 이러한 갈등 또한 지역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당분간 추진과정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임원들도 집단 의사 표현은 자제하고, 공직자 모두가 당면한 군정 현안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김상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문제는 이 정도 선에서 봉합하시고, 더 통 큰 정치 행보를 걸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집행부에서 의원님들에 대한 예우와 설명이 부족했다면 이 자리를 빌려 군정의 책임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의회와 더욱 더 긴밀하게 소통하여 이해와 협력을 구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김상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군의원과 공직자는 물론 모든 군민이 서로 합심해도 다른 지역보다 잘 살기 어려운 것이 우리 군의 현실입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취약하여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노력이 배가되어야 하고, 인구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우리 앞에 놓여진 장벽은 절대로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리 강진의 처지를 직시하고 지금부터라도 다함께 군 전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이제 민선 6기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생겨난 갈등의 골을 깨끗이 씻고, 다시금 긍정의 에너지를 결집시켜 지금까지 벌려 놓은 사업들에 쏟아 부읍시다.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군정 4대 핵심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지혜를 모읍시다.
1년 전 우리 군민들은 똘똘 뭉쳐 거점고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습니다. 그 에너지와 지혜를 바탕으로 ‘전라남도 공무원 교육원 이전 유치’라는 더 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내야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미래를 내다보는 밝은 통찰력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여 군민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다산 선생의 따뜻한 사랑과 사의재 주모의 열린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행복한 강진을 만들어 갑시다.
내부에서의 갈등의 골을 청산하고 외부에서 큰 에너지를 모으는데 힘을 합칩시다. 그래서 군민들의 자긍심이 넘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듭시다.
화합과 소통의 길에 제가 가장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7. 13.
강진군수 강 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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