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전국 폭염··· 슬기롭게 이겨내자

강진 3일과 4일 - 32도 33도 예상

전국에 가마솥 같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려, 폭염주의보 속 청주서 밭일하던 80대 할머니 숨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대구의 낮 기온은 38.4도까지 올라가서 올여름 최고 기온을 또 갈아치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린다. 30일 대전과 세종 전역, 충남 11개 시·군, 충북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영·호남과 제주 일부 시·군에는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노약자를 살피자는 국민안전처 긴급재난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의와 자제 촉구만으로는 안 된다. 폭염이 재난이 되지 않으려면 만반의 대비 외에 달리 뾰족한 방도가 없다.

산과 바다가 아니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많은 사람들이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아침도로 환경은 곳곳마다 밀리는 상태가 발생한다.

전국에 달아오른 열기는 밤까지 이어져 특보가 내려진 지역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대는 강진의 3일 예상 온도는 32도, 4일은 33도를 예고하고 있어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폭염을 이기기 위해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 산청에서는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고 40대 남성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전남 무안의 해수욕장에서는 30대 피서객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폭염주의보 속 청주서 밭일하던 80대 할머니 숨졌다. 경찰은 정황상 이씨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이씨가 집 부근 텃밭에서 풀을 뽑다가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여름은 지구 온나화, 기상 이변으로 인하여 폭염이 우려된다는 뉴스가 많이 보도 되고 있다. 모두들 일사병, 열사병 예방에 힘서야 한다. 특히 논이나 밭에서 일하시는 농촌 어르신들은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범상치 않은 날씨가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사이 지구 꼭대기 북극에서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빙의 면적이 역대 최소치에 다가가고 있어 둘 사이의 관계가 관심을 끈다.

북극 해빙은 보통 3월에 최대 크기에 도달했다가 9월 둘째 주를 전후해 가장 작아진다. 북극 해빙은 표면 거칠기 값의 변화가 해빙 면적의 변화보다 3∼4주가량 앞서 나타난다. 그래서 이번에 북극 해빙의 면적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지 조만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올해 북극 해빙의 면적이 여느 때보다 주목받는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러시아ㆍ일본ㆍ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가뭄과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상고온 현상은 대기의 원활한 흐름을 막는 기압 배치가 형성된 탓으로 분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기압 배치의 원인을 북극 해빙이 예전보다 많이 녹는 데서 찾고 있다. 해빙이 녹으면 열을 더 많이 흡수해 기온 상승을 가중시킨다. '양(＋)의 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기온 변화 때문에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키가 큰 고기압, 일명 '블로킹 하이'가 생겨난다.

키 큰 고기압이 북반구 곳곳에 버티면서 대기의 흐름을 막은 탓에 올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겹도록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국도 고기압 세력에 지속적으로 뒤덮여 있어 가뭄과 폭염이 오랫동안 나타나는 것"이라며 "북반구 곳곳에서 흐름을 막는 기압 배치가 이뤄져 특정한 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워진 북극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열이 북반구 전체에 퍼지면서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온난화 속도가 가장 빠른 북극 등 극지 기상의 변화가 북반구 전체의 이상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김성중 극지기후연구부장은 "시베리아의 눈이 빨리 녹는 바람에 생긴 블로킹의 영향으로 6월 우리나라에 가뭄이 나타났다"며 "폭염이나 한파도 극지기상이 북반구 대기의 큰 순환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폭염 예방 수칙

과다한 땀이 배출될 경우에는 근육의 경련이 발생될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체온조절 기능을 맡고 있는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액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빈혈까지 나타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은 안과 질환을 유발한다.

.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자주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 적당한 활동은 좋으나, 낮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은 최대한 피하고, 자외선 차단을 한다.

. 꽉 끼는 옷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가벼운 옷 입기를 한다.

. 실내 온도를 적정(26~28`C) 수준 유지를 한다.

. 12시~오후 4시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 한다.

. 야외 활동 후에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 심장병 등의 만성 질환자는 특히 주의 한다.

. 햇빛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 한다.

▣ 축사 관리

무더위, 올여름 폭염 주의보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자 양돈농가의 사양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돼지는 열 발산 능력이 떨어져 더위에 더욱 약하기 때문에 양돈농가에서는 주기적인 환기로 돈사 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등 여름철 기본 사양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1) 온도-환기관리

. 고온 다습한 날씨 지속시 방목 금지 및 운동장 차양막 설치

. 축사 벽, 지붕에 단열재 시공 및 환풍기를 설치, 주기적인 강제 환기 실시로 축사 내 적정온도 유지

. 축사 및 운동장의 분뇨제거 등으로 건조 상태 유지

. 축사 내, 외부 및 주변부 물웅덩이 생성 방지 및 소독 실시

2) 방역-사양관리

. 신선한 물을 수시로 공급하고 필요시 질병 예방차원에서 비타민제, 대사촉진제 및 칼슘․소금 등 미 량 광물질 급여

. 사육단계별 권장사료를 급여하고 곰팡이가 피거나 오래된 사료 사용 금지

. 방충망, 모기 유인 등을 설치하고 주기적인 구충작업 실시

. 질병 발생시 인근 수의사에게 신속한 진료의뢰 또는 관할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신고

올여름 폭염대책 다시 점검하라

올 해는 유난히도 더위가 빨리 왔다. 여름 폭염은 계속 중인데 강진의 폭염 대책은 어디쯤 왔을까? 한번 쯤 바라보고 보호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지역의 취약계층, 독거 노인, 청자 축제와 관련 많은 관광객을 위한 안전 대책들이 필요하다. 호수공원의 야영 취침을 위한 수돗물 공급 관리, 환경 정화 관리들도 방문한 모든 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무더위쉼터에는 운영비와 냉방비 지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농촌지역은 농작업 도중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한데 방범·치안활동과 연계하면 효과적일 수 있겠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비상근무에 들어가 홀몸 노인이나 거동 불편자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다. 사실 연례화된 폭염대책기간에 비슷한 대응책, 종합대책들이다. 올 들어 첫 폭염 사망 피해가 지난 28일 충남에서 발생했다.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아니더라도 대책을 일상화해야 할 듯하다. 예보에 따르면 수은주가 30℃ 이상 치솟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취약계층은 재난도우미(사회복지사, 생활관리사)에만 맡길 게 아니고 주변의 관심(이웃집)이 절실하다. 노숙인이나 쪽방주민, 홀로 노인(독거노인)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자체의 폭염 대책에서 유관기관·단체와의 공조가 빠진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사회적 취약계층은 상당 부분 폭염취약계층과 겹친다. 자연재난이나 노인복지 등 지자체 관련부서 간 협업이 순조로워야 할 것이다. 하절기엔 시내버스 유류 절감 인센티브에 당연히 예외를 둬야 맞다. 현장밀착형 응급구급 역시 빈틈이 허용되지 않는다. 재해상황실 등을 중심으로 농수축산물 관리지도에도 소홀함이 없길 당부한다. 폭염 대책에서 무엇보다 제일은 예방이다. 지난 3일간 전국에서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 70여명이 신고 됐다. 각종 사업장은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해야 함은 물론이다. 충남의 폭염 사망피해도 건설현장 작업 도중 발생했다. 기온의 등락과 상관없이 9월말까지 폭염대책을 상시 가동해야 한다. 한 건의 폭염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상황을 다시 점검해야 될 것이다.

여름철 폭염 주의보

• 기상특보

1. 현재 특보 발효지역 및 내용

o 호우주의보 : 강원도(원주시, 영월군), 경기도(안성시, 이천시, 용인시, 평택시)

o 폭염주의보 :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양산시, 사천시, 합천군, 함양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의령군, 밀양시,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청도군, 경주시, 포항시, 청송군, 의성군, 안동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 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나주시,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강원도(정 선군평지, 홍천군평지, 횡성군, 원주시, 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