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의 다섯가지 변화
곽영체:완도교육청교육장(전 강진교육청교육장)
*2305년 한국인이 마지막 소멸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전망이 없으면 어떤 계획이든 성공하기 어렵다. 더구나 지금처럼 지식과 기록들이 소멸되는 세상에서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자녀를 기르는 부모님들 입장에서 미래사회에 대한 관심과 정보공유가 필수적이다. 미래학자들이 주장한 다섯 가지 트랜드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첫 번째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변화이다.
서구에서 1970년대부터 저 출산이 시작되어 지난 38년간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았다. 육아휴가를 3년 또는 8년 주는 나라도 있고 호주는 출산 때 5000달러를 보조하고 육아 비용을 다 지원해도 출산율은 높아지지 않고 있다. 농경산업시대에는 들판에 아이들을 열명을 풀어놓으면 자산이었지만 정보화시대에는 아이가 비용이어서 저 출산으로 빚어지고 있다.
옥스퍼드 인구문제 연구소 데이비드 콜먼박사가 한국을 저 출산으로 인하여 지구촌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로 꼽았다. 2305년이 되면 마지막 남은 한국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했고, 전 세계의 도시 중에서 다른 변수가 없다면 부산사람은 출산률 0.81명으로 머지않아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하는 강남지역도 출산율이 낮아 인구가 줄면 부동산 거품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도시인구의 이동은 신도시로 이동되어 이미 광주·전남에도 구도심권의 동공화 현상은 진행 중이다. 앞으로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의 직업은 인구감소와 인기도의 상관관계가 클 것 같다.
두 번째 변화는 첨단과학기술의 변화이다.
17년 후면 사람의 지능과 똑같은 칩 하나의 크기의 컴퓨터가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고 사랑도 할 수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컴퓨터 한대의 성능이 지구촌 인구 91억 명의 지능을 합친 것과 똑같아진다고 한다. 또한 의술이 발달해서 10년 안에 노화치료가 가능하게 되고 사람이 늙지 않아 죽지 않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줄기세포 연구만 끝나면 몸의 모든 부분을 재생 또는 부분별로 바꿔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노인과 관련된 산업이 발달하고 노인위주의 의료 분야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실험실이 있는 공장안에서 만들 날이 5년 이내로 다가오고 있다.
세 번째 변화는 여성중심의 사회가 도래한다는 뜻이다.
농경시대에는 남성이 농사를 짓거나 사냥을 하거나 했으나 정보화시대에는 섬세하고 정밀한 것은 여자가 잘 다루기 때문에 여성의 경쟁력이 강하다. 앞으로 10년 후 전체 노동력의 90%이상이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게 되면 여성의 감성서비스가 단연 우세할 수밖에 없다.
2007년 멀로니 마인즈 연구소 카렌 멀로니 소장은 이제는 남성을 여성과 평등하게 대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고 앞으로 미래사회는 남성의 노동력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래학자들은 남성과 여성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성을 살리는 하이브리드 탄생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미래사회엔 여성 한사람이 경제목적, 사랑목적, 본능적 욕구충족을 위해 남성 세 명을 거느리는 세상이 온다고 학자들이 예견하고 있다.
네 번째 변화는 글로벌화이다.
2020~2023년이 되면 극초음속 비행기가 지구촌을 2시간대로 연결해주어 사실상 한나라에서 사는 것과 같아지고 직업도 지구촌 모든 나라의 직업을 생각하면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앞으로 세계는 세계정부가 탄생하고 인터넷, 블로그, UCC친구들이 세계적 집단으로 파워를 발휘하게 되며 2017년부터 똑똑한 군중들이 많아 정부나 법을 무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민정책이 소멸되고 정보공유화 접속평등화로 정치인이 없어지게 된다. 공무원들은 국민을 설득하기에 바쁘고 영국에서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면 승진도 불가능하다.
다섯째 급격한 이주, 교육, 행복스타일의 변화이다.
세계의 선진국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곳곳을 찾아다니고 교육도 놀랄만큼 크게 변화할 것이다. 첨단기술의 발달로 산업시대의 교육과정이나 교수법이 필요 없어질 것이고 사이버, 웹2.0, 집단지성으로 스스로 공부하게 될 것이고 학위나 학점도 무의미할 것으로 본다. 미래사회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해서 진행되고 있다. 현존 직장의 80%가 사라지고 인간의 수명이 130세까지 연장 된다. 전자민주주의로 정치인이 사라지고 바닷물로 농사를 지을 것이며 15년 후엔 직장인들은 30개 일자리를 프리랜서나 프로젝트에 따라 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2005년 세계 미래회의에서 퓨쳐리스트들이 미래에 뜨는 산업을 정리 발표한 내용은 생명공학, 나노공학, 정보공학, 인지공학, 환경산업, 에너지풍력, 조력, 통신서비스 등이다.
현재의 변화의 속도로 볼 때 10년을 내다보지 못한 교육은 재원만 낭비하고 설 땅이 없는 자녀를 만드는 격이 되기 때문에 교육자들과 학부모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주의 깊게 강화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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