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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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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세월호 참사 추모 2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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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으로 향한 사람들
파도에 부서지는
목 붉은 절망의 한(恨)
가슴에 해조음을 밀고 온다.
우리가 보듬던 금싸라기
사랑도, 삶도, 희망도
파도에 산산이 깨어진 후
진상규명 물음표
아직도 진행 중이라니
가슴에 박힌 선명한 멍 자국
피를 토해내는
그 아픔 어찌 다 지워지랴.
내 목숨 네 품안에 깊어지는
마지막 숨결이듯
채우고 채워도 부족한
어머니의 피눈물
하늘도 서러운지
눈물비 뚝뚝 내려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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