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JLS진로탐색캠프로 “농업에 대한 비전과 진로를 선택하고”
3학년 WPL(현장실습교육)으로 “전공을 심화시키다”
전남생명과학고(이인휘 교장)에서 1,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주간”을 운영하여 영 마이스터가 되기 위한 교육활동을 펼쳤다. 1학년 학생들은 지리산둘레길 걷기 체험학습을, 2학년 학생들은 JLS 취업역량 강화 캠프를, 3학년 학생들은 WPL 교육활동의 시간을 갖고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우리 자연을 품다
1학년 학생들은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통해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가슴으로 호연지기를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교사 등 모두 10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지리산 둘레길 걷기 체험활동은 학생들에게 농업계 마이스터고 학생으로서 지녀야 할 공동체 의식과 자연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호연지기, 육체적ㆍ정신적 한계를 이겨 낼 수 있는 인내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현장체험 참가 학생들은 '천왕봉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즐기는 길'로 널리 알려진 지리산 둘레길 제3코스를 걸었다. 제3코스는 지리산 둘레길 시범구간 개통지로 지리산 북부지역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을 포함하는 길로, 전북과 경남을 구분 짓는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랭이논과 6개의 산촌마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체험 첫째날 허브 벨리에서 첨단 허브 농법을 체험한 뒤 지리산 둘레길 인월 센터~장항마을(8.7Km), 그리고 둘째 날 장항마을~바래봉~장항마을(16.8Km)에 이어 셋째 날 매동마을회관~상황마을회관(5.7Km) 코스를 걸었다.
특히 둘째 날의 '신선둘레길'의 지리산 소나무의 아름다운 풍광은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했고, 팔랑마을에서 시작된 바래봉(1165m) 등반코스는 체력과 인내심을 기르게 했으며, 팔랑치에서 바래봉까지 펼쳐진 철쭉 군락지는 힘든 등반의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장엄하고 싱그러운 장관을 연출했다.
인솔 교사로 참가한 이일휴 교사는 "이번 체험으로 학생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농업계 마이스터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고 밝혔다.
JLS 취업역량 강화 캠프로 농업에 대한 비전과 진로를 탐색하다
2학년 학생들은 JLS(Jeonmam Life Science) 취업역량 강화 캠프에 참여해 올바른 고졸 취업 마인드 제고 및 농업 전문인으로서의 진로와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실시된 JLS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시장의 이해를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마인드를 고취하고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공하며, 취업 시장의 트랜드와 정보를 제공하였다.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NCS 채용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 방법을 터득하여 21세기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과 창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였다.
첫째 날에는 선취업 후진학의 이해, 진로 설계 및 목표 설정, 드림프레젠테이션, 청소년 경제이야기, 둘째 날에는 초당농산의 남영우이사님의 농산업체가 요구하는 인간상 특강, 중소 기업의 이해, 모의 중소기업 경영, 이미지 메이킹, 비즈니스 매너 교육이 있었으며, 셋째 날에는 NCS 기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NCS 기반의 면접 평가로 총 2박 3일 동안 알차게 이루어졌다.
JLS를 통하여 마이스터고 학생으로서 자아정체감을 다시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최신 취업 정보를 탐색하고 실전 취업 기술을 익혀 개인의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실습교육(WPL)으로 전공 지식을 심화시키다
3학년 학생들은 선진 농산업체 교육장에서 이뤄진 현장실습교육(WPL, Work Place Learning)에 참여해 친환경 농업분야에 필요한 현장실습 능력을 습득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실습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농사에 필요한 핵심기술 및 노하우 등을 습득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실시된 WPL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남, 전북, 경남, 충남 등 9개 교육장에서 이뤄졌다. 이 교육은 학과 특성에 알맞은 선진 농가를 선정하고, 각 실습장마다 10명 정도의 학생과 인솔교사가 참여해 4박 5일로 진행됐다.
현장실습장은 학과별로 류진농원, 다감농원, 웰빙그린딸기, 봉농원, 우경농장, 샛별농장 등 9군데 교육장에서 파종, 수확, 가공, 판매에 이르는 농업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심화실습과정을 중심으로 현장실습교육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여기에서 실습을 통해 배운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영농계획을 수립해 친환경농업분야의 영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인솔 교사로 참가한 정미정 교사는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농업에 대한 다양한 현장정보를 통해, 영농종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실습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세워서 농업 분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인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고 밝혔다.
학생들 역시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재참가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바, 향후 현장실습업체와의 MOU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인휘 교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 주간 운영을 통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진정한 마이스터가 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학생, 자신이 살고 있는 자연에 대해 애정을 가진 학생, 글로벌 마인드와 농업분야에 전문성이 느껴지는 학생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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