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교감은 관리감독자이므로 지급 정당해”
강진군의 거점고 강진고등학교가 최근 교감의 부당수당 수령의혹으로 벌집이 된 상태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28일 도교육청에서 목적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강진고 교감은 지난 해 1월부터 12월까지 180시간 동안 보충수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에 따른 수당 지급이 정당한지 정당하지 않는지는 도교육청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고 학교장은 “교감은 관리감독자이고, 학력사업이 목적으로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교감의 학교내 순찰, 안건 처리 등의 일로 수당을 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력에 대한 댓가라는 말도 덧붙이면서 “강진고에서는 한꺼번에 내려온 학력사업 예산을 계획을 세워 교사들과 논의 후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회에서는 이번 일로 학교가 시끄러워져서 자녀의 학교생활에 피해가 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보조금을 통해 교감, 교사들의 수당이 온전히 지급되고 있음에도 학생들에게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는 분노하는 목소리다. 각종 체험학습비, 보충교재비 등도 모두 학생들이 분담했던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강진고 학부모들은 “이번 일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되며 강진군 보조금이 정확히 얼마였으며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 적이 없는 교감의 수당 문제가 적법한지 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그에 따른 잘잘못이 가려지고 학교가 하루 빨리 조용해지길 바란다”는 목소리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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