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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중앙초등학교 정관웅 선생님
정관웅선생님은 현재 강진중앙초등학교 선생님이다. 하지만 그는 선생님이기 이전에 다양한 끼를 가진 보통 이상의 예술인이다. 그 한 부분은 바로 요가이다. 강진 쉼 요가명상센터를 4년째 부인(김명숙)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씨가 요가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1980년 초 광주 백운초등학교에 근무할 때이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요가대학의 대사가 광주에 초빙되어 왔다. 그때만 해도 요가는 사람들에게 전혀 낯선 분야여서 대중적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대적으로 정신이 피폐되어 있는 닫힌사회에서 자아를 찾고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한 부분으로 요가가 조용히 퍼져가던 때이기도 하다. 명상을 통해 마음과 육체를 하나로 통일시키며 순수한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깨달음에 깊은 매력을 느꼈던 정씨는 원광대 디지털 요가대학 명상학과4년을 졸업한 후 각종 대학에서 요가 수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요가를 접할 때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요가라 하면 전혀 생소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때였고 배울만한 곳도 드문 때였습니다. 하지만 대단히 매력이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명상을 통해서 정신과 육체를 일치시키며 신과 인간이 합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만 빠져들었고 내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장흥 사띠아난다(전통적인 가르침에 기초한 요가를 현대사회에 맞게 체계화시킨 요가방법) 요가아쉬람 한국지부협회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해온 정씨는 강진 움비니어린이집에서 일반인 요가지도를 해왔으며, 안양복지센터요가지도 등 장흥과 강진 여러 단체에서 요가지도를 해왔다. 특히, 복지센터 등을 찾아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요가지도로 봉사를 꾸준히 해오기도 했다. “요가는 노인들에게도 좋습니다. 농촌의 여건상 어르신들이 많은데 그 분들은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든 시기입니다. 호흡법을 통해 순환기계질병과 소화장애 관절염 등 노인질환을 예방하고 심신의 건강을 되찾게 하여 활기찬 노년을 보내도록 봉사하고 싶습니다.” 정씨는 요가뿐만 아니라 대체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현재 계속 공부중이다. 꾸준한 학구열과 예술적인 끼로 정씨는 다방면에 재능을 갖추고 있다. 목포대학원 상담교사 자격을 취득하였고, 전남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전공하여 미술치료와 음악치료, 스포츠마사지, 경락, 발마사지, 카이로트락틱, 독서논술지도사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또한 79년에 대한민국예술대전 한국화부문에 이미 등단하여 수채화, 유화, 사진개인전을 신세계 백화점에서 2회 이상 가진바 있다. 이밖에도 모란촌문학동인회 총무를 맡고 있으며, 강진문인협회 부회장, 광주명금문학회 회원, 강진울림시낭송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인이기도 하다. 울림시낭송회 회장으로 지난 2008년 11월에는 명사와 함께 하는 시낭송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으며, 강진청자문화제와 영랑문학제 이튿날 2부행사, 미항마량축제 에서도 시낭송을 진행해왔다. 정씨는 “시낭송은 문자언어를 음성언어로 전환하여 일반인들에게 시상을 일깨우고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합니다. 시낭송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고 시를 만날 수 있는 마음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강진에서 터를 잡고 있는 정씨는 완도 약산이 고향이다. 그러나 정씨는 이제 강진이 고향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제2의 고향이 아니라 강진은 제가 앞으로 살아갈 고향입니다. 앞으로 우리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꾸준히 요가를 지도할 계획입니다. 노년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요가를 통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남을 이해하고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을 중요한 삶의 원칙으로 생각합니다.” 교육자로서 가르치기 앞서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다보니 많은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는 정씨는 교육자로서도 2008년도에는 청소년지도자상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오래전에 교육부장관상 등 다수의 교육상을 수상한 모범 선생님이시다.
* 강진고을신문51호(2009년 1월14일(수)부터 정관웅선생님의 요가로의 여행을 5회 연재합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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