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거환경 획기적 개선·강진읍시장 인접 읍경제 활력소
사의재·다산청렴수련원·오감통과 맞물려 동부권활기 기대
강진군 강진읍 동부권이 교육기반시설과 역사문화시설, 새로운 주거공간의 등장으로 강진읍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강진군은 잇따른 중소형 빌라, 아파트 신축 등 활기를 띠고 있는 읍내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발전이 더뎠던 동성리 일원을 비롯한 동부권 일대에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각종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난 8월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결과 강진군이 최종 1위로 선정된 ‘강진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다.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200억원을 투입해 공공임대주택 150호를 건립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입주대상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신혼부부 등 서민들이다. 월 임대료는 사업취지에 맞게 주변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10만~15만원선이다. 국토부와 지자체간의 협의절차를 거쳐 2018년 공사가 본격 착수된다. 공급형태는 영구주택형 9평 40호, 행복주택형 10평 60호, 국민주택형 13평 50호 등 모두 150가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진군 지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단순 주거 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기존 공공임대 아파트와 차이가 많다. 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함께 지역주민, 지자체, LH가 협업을 통해 길거리 환경개선, 골목길 정비, 주차장 조성 등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을 확충한다. 각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 지역 재생을 위한 마을정비계획과 연계·수립 시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서민생활의 가장 큰 핵심인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유입 및 노후화된 도심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강진군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동부권 활성화 사업들과 맞물려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음으로 교육기반시설이다.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동성리 일원에 추진중인 다산청렴수련원을 들 수 있다. 강진원 군수의 건의에 따라 이낙연 전남지사가 다산청렴수련원 조성사업비 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사업은 군이 계획하고 있는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강진군은 다산청렴수련원과 사의재, 저잣거리, 한옥체험관, 동문샘공원을 한 데 묶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과 애민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산클러스터’를 만든다.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은 다산 실학사상 탄생의 모태가 됐다는 점을 모티브로 획기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공간을 추진하고 있다. 사의재 다산생활체험관은 국비를 따와 현재 개관준비단계에 이르렀다. 사의재 저잣거리 조성 역시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한옥과 주차장, 녹지공간, 공원 등을 조성한다. 사의재 저잣거리 사업은 지역민들, 특히 동부권 지역민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먹거리와 숙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식당 외에는 따로 만들지 않고 공예·공방이란 콘텐츠를 우선 추진한다. 가죽과 목공예, 청자, 옹기, 염색 등을 골고루 유치해 관광객들의 손길이 닿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을 받아 다산 정약용 한옥체험관 조성사업으로 한옥 4개동과 휴게쉼터를 사의재 저잣거리 사업과 연계해 추진중이다.
여기에 강진읍 동부권 강진읍시장의 활성화는 음악창작소가 들어선 오감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오감통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명실상부하게 ‘노래도시’로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다. 감성여행에 참여한 전국의 관광객들 또한 ‘강진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오감통을 꼽을 정도다.
강진읍 동성천 생태공원도 눈길을 끌고 있다. 46억원을 들여 교량을 정비하고 생태습지와 함께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나무다리를 만들고 잔디와 홍가시나무, 청단풍, 대왕참나무를 심었다. 정주와 힐링을 모두 담아내는 강진읍 명품공간으로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함께 강진읍내가 전선지중화와 도시가스 유입, 시내 중심가 간판정비사업 등으로 눈에 띄게 선진국형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전선지중화사업은 모두 11억원이 투입됐다. 중앙로 간판정비사업 4억원 공모사업까지 확정돼 상가 간판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강진읍 동부지구 활성화 프로젝트 기본계획과 연계돼 거리가 특색있게 변화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읍 동부권벨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의 잇따른 착수와 일부 완공사업은 강진경제 활성화의 큰 흐름”이라면서 “최근 2~3년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교육기반시설과 역사문화공간, 새로운 형태의 정주여건, 선진국형 도심변화 등을 기반으로 내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군민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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