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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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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기자의 시선
국회의원들의 탄핵 골든벨

지난 1293시부터 4시까지 치러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 TV로 생중계된 국회의원들의 탄핵 가결 현황을 보면서 학생들의 도전 골든벨이 연상되었다. 문제는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그러나 그 문제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는 건 사실이다.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어려운 한 문제 앞에서 300명의 국회의원들은 찬성하면 한글로 또는 한자로 ’, 반대하면 한글로 또는 한자로 를 투표용지에 적게 돼 있다. 순간 어느 쪽으로 줄을 서야 할까. 172명의 야당의원들은 이미 가로 답을 정한 상태라지만, 그들 중에서도 실제 문제 풀이에서 실수를 할 의원이 분명 나올 수 있을 것이고, 여당의원들은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서로 눈치 보는 가운데 투표 순간까지도 옆 의원의 답을 컨닝 하는 의원도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골든벨이 연상되는 이유는 어떤 문제에 대해 평소 알고 있는 답인데도 긴가민가하여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답보다도 순간적으로 많이 몰린 방향으로 우르르 따라가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국회의원중에도 분명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결과는 압도적인 가결이 나왔다.

그 결과를 보면 불참1, 찬성 234, 반대56, 무효7명으로 1234567 이라는 숫자가 만들어졌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 숫자 배열을 두고 우주의 기운을 담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우주가 도운 숫자라는 설이다. 그러나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라는 글은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대작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대목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신비로운 체험과 삶의 지표를 던져주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권장되는 도서로 꼽힌다. 이 좋은 문장이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굉장히 좋지 않은 문장으로 변질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우주도 도와준다는 뜻인데, 사이비 종교에서나 사용하는 기도문처럼 인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234명이라는 압도적 숫자로 가결된 것은 온 국민이 염원하며 밝혔던 촛불의 힘이고, 그 힘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간절한 염원이었기에 우주의 별빛까지도 감동한 것이리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골든벨이 치러지기까지 우리는 놀라운 많은 사실들을 접하게 됐다. 탄핵 골든벨 전날까지 새누리당 의원들은 문제의 수정을 제안했었다. '세월호 7시간' 내용을 제외하면 더 많은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어이없는 이유이다. 현재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안이 무엇인가. 그것은 세월호 7시간이 되었다. 온 국민이 2014416일에는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했었다. 텔레비전 생중계로 수장된 세월호의 아픔은 그래서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다. 그런 귀중한 시간에 대통령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더군다나 관저에 있었다면서 텔레비전도 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이제는 대통령 관저의 미용사, 조리장까지 세월호 7시간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통령은 왜 자신의 당일 일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이다.

결국 탄핵의 가결 앞에서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는 박대통령의 모습은 불통의 여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같은 여자로서도 동정심이 일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지금까지 밝혀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놀라운 진실 앞에서도 박대통령은 국민을 마치 도전자로 대하는 모습뿐이다. 자신을 위해 충정어린 말을 해준다 해도 그를 믿지 못하기때문이고, 그래서 고집불통의 한 여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탄핵 골든벨은 다시 패자 부활전이 남아있다. 국회에서 패자가 된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패자 부활을 하고 다시 영광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게 됐다. 문제는 언제나 같지만, 선수들이 달라졌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이 탄핵 골든벨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내놓을 지 알 수 없지만, 그 답을 국민들에게서 얻으려한다면 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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