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연대는 절실한 최우선 과제” 강조
손학규, 강진에서는 1.265표 중 안철수보다 378표 앞서
사진설명: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선출을 위한
완전국민경선 투표가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됐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55)가 호남과 제주에서 64.6%로 압승하면서 이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선은 25일 광주·전남·제주를 거쳐 26일 전북 경선을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그런데 안 후보는 이번 대전(大戰)에서 일찌감치 손학규(70)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의당 전체당원 중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이다.
안 후보의 득표율을 볼 때 총 9만 여 표 중 64.6%인 5만9731표를 얻어 손 후보(특표율 23.5%)보다 2.8배에 이르렀다. 호남과 제주에서 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이번 경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설 수 있는 강력한 후보를 탄생시킨 셈이다.
전남과 제주지역 경선이 있었던 25일은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였다. 그래서 국민의당에서는 전남 제주지역을 최대 5만 명 정도로 내다보았는데 훨씬 뛰어넘는 6만 2.389(전남 3만 3.056)이투표해 정당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무등록 현장투표의 흥행을 보여주었고, 호남에서의 국민의당에 대한 관심을 확실히 반영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경선에서 뚜렷이 알 수 있는 것은 반(反) 문재인 정서가 안 후보쪽을 선택한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벌어진 사태로 전두환씨로부터 받은 표창장, 부산 대통령 등의 논란이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는 심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문재인 후보는 이 문제를 적극 해명했으나 호남민들에게는 설득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26일 전북에서도 압승했다.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전북 21곳에서 실시한 투표소 개표 결과 72.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광주 전남 제주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2만 표 이상을 뒤졌는데 전북 경선에서도 7.461표를 얻어 24.63%에 그쳤고, 박주선 후보 역시 830표를 얻어 2.94%의 득표율에 그쳤다.
그러나 손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2년 동안 강진에서 기반을 다진 결과로 강진에서는 1.265표중 797표를 얻어 안 전 대표 419표 보다 378표를 앞섰다. 박주선 후보는 49표를 얻었다. 관련기사 2면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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