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강진아트홀에서 열려
강진읍 윤순옥 씨 대상(녹차) 수상
묵창선 화백 동양화 특별 초대전, 강진 차문화 발전기금 조성
제10회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가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강진 아트홀에서 열렸다. 9일 품평대회 시상식이 열리기 전 강진차인회 윤대식의 사회로 차 훈명상이 있었다. 이강숙, 윤순옥, 조상례, 안선희, 심향진 씨 등 5명은 죽비 소리를 시작으로 차훈 명상을 시연했다.
차훈은 차훈보, 자탁, 물을 준비한 후 들숨 날숨 3회 반복으로 심신이완을 한다. 차훈완에 차와 찻물을 넣은 다음 차가 풀어지기를 기다린다. 뜨거운 물에서 증발되어 올라오는 차기운과 차향을 눈을 감고 코로 깊고 가득하게 들이마시는 조식훈기는 약초 훈법을 이르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조식훈기를 마친 후 가슴보뇌를 시작한다. 그 다음은 운기개안이다. 들숨날숨을 3회 반복 후 3회 날숨 때 눈을 뜬다. 마지막으로는 자신과 교감을 나눈 찻물을 마신다.
이것이 차 훈명상의 순서로 5명의 다인이 시연을 마친 후 공식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한성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강진에서는 다산이 즐겨마시던 다산명차를 브랜드화하여 출시했다”며 “차문화 발전을 통해 농가소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이면 다신계 결성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차문화협동조합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해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김한성 공동위원장은 이어 묵창선 화백이 전시회를 통해 45점을 기증한 것은 감동적인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2018년 다신계 200주년, 다산해배 20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의 차인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삼섭 공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록의 계절에 녹차향 가득한 수제차 품평대회를 다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아 기쁘다”고 말했고, 안병욱 부군수는 격려사에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동국대 박희준 교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윤 군의회의장은 “강진의 야생녹차는 농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한 녹차이다”며 “재배녹차가 아닌 야생녹차로 히트를 쳤을 때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차 훈면상을 위해 수고한 5명의 다인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고, 황주홍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다인들의 행사를 격려했다.
이날 대상에는 윤순옥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에게 주어졌고 상금 3백만원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1백만원 상금이 전달되는 취우수상은 녹차부문 병영면 김순애씨, 발효차 부문 장흥읍 김용만씨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강진읍 최지영, 권완씨가 차지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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