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기네스북 도전하는 윤도현 명인
지름 3m 청자 제작 위해 초대형 물레 마련
강진청자 명성을 알리게 하는 계기 될 듯
청자명인 윤도현(66)씨가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지름이 무려 3m에 이르는 초대형 청자 접시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윤도현 명장은 현재까지 세계기록이 2m 80cm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윤 명장은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최초로 초대형 청자를 제작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따라서 윤 명장은 기네스북에 도전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크고 작은 문제를 고민해 왔고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대작을 빗기 위해서는 당연히 초대형 물레가 필요하고 그만한 가마도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초대형 접시를 굽기 위해서는 열이 골고루 닿아야만 되기 때문에 청자를 구울 전기가마 4m 짜리를 만들었고, 기존의 물레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큰 초대형 물레도 마련했다. 고령토 500kg도 확보를 마친 윤 명장은 “이미 3년 전에 1m가 넘는 항아리 제작을 성공한 바 있지만, 워낙 접시가 대형이다보니 성형과정이 만만치 않다. 처지기 때문인데 그러나 전통 청자제작 기법으로 당초무늬 등을 양각으로 새겨 넣겠다”고 강조했다. “1,400도가 넘는 고열이기 때문에 청자가 녹아내리면 안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달 말부터 제작에 들어가면 일반인들에게 모든 작업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형 접시는 강진청자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는 것이어서 강진군 마크도 새겨넣을 계획을 다지고 있다.
윤 명인은 2006년에 초대형 청자를 1억원에 판매, 그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기도 했고, 2005년에는 대한 신문화예술교류회에서 청자부문 ‘대한명인’으로 추대되기도 해서 이미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상태다. 이러한 윤명인의 초대형 청자 제작 계획을 지켜본 한 청자도공은 “올해 유럽전시회를 앞둔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청자를 알리는 좋은 발상이다. 초대형 청자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어느 나라도 흉내 내지 못한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제작이 성공되어 기네스북에 오른다면 전 세계적으로 청자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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