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 보다 더 뜨거운 사랑으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강진읍 맞춤형복지팀이 지난 23일 생일을 맞이한 관내 사례관리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떡과 과일, 생일케익 등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생일을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 생일을 맞이한 목화마을 김모씨(66)는 97년 IMF때 사업실패와 처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면서 홀로 외롭게 20여년을 지내고 있다. 일일노동을 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으로 강진읍 맞춤형복지팀이 매달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김모씨는 “식사도 제때 챙겨먹기도 힘든 형편이라 생일을 기념할 여유가 없어 생일을 지낸 때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어 생일 축하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강진읍맞춤형복지팀과 함께 사례관리대상자 중 중·장년 1인 가구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대상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생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지자체의 예산이 아닌 지역주민의 후원과 참여로 지역주민을 살피는 나눔의 특화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생일축하에 나눔을 더한 업체와 더불어 뚜레쥬르에서 생일케익, 목리마을 김대중이장이 쌀 1포(10kg), 왕성식당에서 미역국 및 밑반찬, 떡떡쿵더쿵에서 쑥 인절미, 청자마트에서 과일과 소고기, 남문마을 구연남이장이 속옷세트 등을 후원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임채용 강진읍장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 이라”며 소외되는 이웃이 없이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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