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의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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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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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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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의 '강추위'

강추위

 

                              김남현

 

홀연히 일렁이는 강추위에

바람은 세상을 삼키듯 불어

강추위 그 위세가 칼날보다 매서워

하늘과 땅은 꽁꽁 얼고

삼라만상은 두 손 들어

삭막한 동면 속에서 질식을 한다.

 

창문 스치는 바람결이

듣기만 하여도

소름끼치고 오싹한데

텃밭에 삼동을 이겨 낸

, 냉이, 시금치, 달래

겨울 푸성귀 푸른 생령들은

한파를 비웃듯 파릇하다.

 

산과 들에

헐벗은 겨울나무가

봄꿈을 꾸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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