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 요가 - 강력한 힘의 길
‘하타hatha’라는 말은‘힘’또는‘강력함’이라는 의미다. 이 요가는 육체를 정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방법이며 자기 변화와 자기 초월을 위한 요가의 한 종류이다.
하타 요가의 이면에 숨어있는 사상은 허약하거나 병든 육체는 해탈의 길에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육체를 적당히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타 요가에서 이러한 육체적 훈련은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수행의 핵심은 쿤달리니 샤크티의 각성이라는 위험한 과정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육체의 맨 아래 영적 중심에 있는 의식의 힘을 맨 위의 정수릴 끌어올리는 것이다. 만약 육체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각성된 쿤달리니는 해탈과 속박으로 이끌 수 있다고 한다. 즉 쿤달리니 샤크티가 최고의 영적 중심에 도달하기 위한 길의 청정 여부에 따라서 천국 또는 지옥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타 요가는그 과정 속에 육체의 정화와 육체에너지의 안정을 위해 대단히 많은 기법들을 통합하였다. 수행자의 건강을유지하거나 회복하기 위하여, 육체를 유연하고 활기
차게 하기 위하여, 때로는 오랜 시간 명상하기에 적당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체위법 등이 있다. 그러나 하타 요가의 핵심은 말할 것도 없이 호흡 수련이다. 호흡을 통한 육체의 기prana를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하겠다.
서양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이 요가의 형식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에 관한 깊은 정신과 철학적 바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쿤달리니 혹은 보다 높은 의식의 차원에 관한 어떠한 이해나 경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자유라는 위대한 이상에는 조금도 관심 없이, 하타 요가를 체조나 체력 훈련 정도로 대충 단순화 시켰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하타 요가는 항상 명상을 통한 자기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라자 요가로 가는 사다리로 간주되었다. 미국 하타 요가 선생의 대 다수를 가르쳤던 현대 하타 요가의 대가인 아엥가는‘요가의 근본 이상은 자유와 행복이다. 그리고 그 수행과 과정에서 얻어지는 육체 건강 등은 부산물일 뿐이다’라고 한다.
하타 요가의 사상적 배경은 탄트리즘이다.‘탄트라tantra’라는 말은 옷감을 짜는‘날실’
을 뜻하며,‘넓히다’가 어원이다. 그래서 탄트라는 ‘지식을 넓힌다’란는 뜻과 함께 ‘경전’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경전을 가리키는 ‘실’의 뜻인 ‘sutra수트라’와는 다르다. 수트라가 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데 반해, 탄트라는 실천에 더 중점을 둔다.
탄트라는 본래 종교나 철학이 아니다. 대우주와 소우주 즉 세계와 인간이 본래 하나라는 인도의 전통적인 사고로 돌아가자는 실천 운동이다. 또한 어려운 종교철학 문제를 이론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인간 본래의 우주적 생명력을 회복해서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자는 실천 수행이다. 이러한 까닭에 넓은 의미의 탄트라는 인도 역사의 모든 유산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탄트리즘 이라고 한면, 고대 인도인들의 생활에 깃들어 있는 비밀스런 요가적인 행법, 신들에 대한 찬가, 의례, 제사 의식 등의 종교적인 행위는 물론이고, 연금술을 비롯한 화학· 의학· 약학· 천문학 등의 자연과학, 그리고 요술· 주술· 강신술· 점성술· 복점 등의 신비사상까지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사상을 말한다.
이 탄트라는 인도사상의 뿌리이기 때문에 힌두교는 물론이고 불교와 자이나교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므로 탄트라는 힌두탄트라, 불교 탄트라, 자이나탄트라로 크게 나눈다. 하타 요가는 힌두 탄트라에 속한다.
요가를 꾸준히 하면 여러 가지 현상들을 느낄 수가 있다. 오늘은 요가를 하면서 허리 통증에 느끼는 현상을 임상학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겠다. 허리의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가 힘드신 60세가 넘으신 여자 분들께서 하시는 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이루기가 힘들어, 몸을 이리 저리 뒤척거리다가 가까스로 잠을 잔 듯 만듯하게 잠을 깼는데, 요가를 하고 나서는 허리가 아파오는 것이 점점 수월해졌다.”
“다른 때 같으면 일을 하고 나서, 허리 펴기가 힘들었는데 요즘은 훨씬 허리 아픈 것이 줄어들었다.”
“잠을 편히 잘 수가 있다”
“지금은 물건을 들어도 옛날처럼 허리가 아프지 않다”
“걷기가 부자유스러웠는데 지금은 훨씬 편해 졌다.”
“물건을 들기가 편해졌다”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없어졌다”
“다리가 당기는 것이 줄어들었다”
“다리가 쩔쩔쩔 하는 것이 없어졌다”
등이다.
우리는 몸이 편하고 마음이 편하면 세상사는 것이 다 편하게 된다. 그러나 몸의 균형이 깨지면 우리는 여러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으려면 자세가 바르게 해야한다.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해도 몸이 병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몸이 아픈 상태에서는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면 위장이 좋지 않는 사람을 관찰해 보면 두 다리의 길이와 양쪽 골반의 균형 상태가 차이가 있고 고개와 어깨의 균형이 깨져있다.
이러한 경우는 두 다리의 길이가 불균형에서 병이 생긴다는 점을 찾을 수가 있다.
모든 병은 척수 신경 장애에서 비롯된다. 균형이 깨지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바르게 해주는 요법의 하나가 바로 요가이다.
일반적으로 요가를 하는 동기나 목적을 알아보면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유형은 건강관리나 미용, 다이어트 등을 위해서 요가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유형은 척추나 어깨의 통증, 소화불량, 불면증, 스트레스 등 심신의 부조화로 인한 통증이나 질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요가를 수련한다.
셋째 유형은 명상을 통해 삶의 지혜를 추구하는 영적수행에 관심이 있다. 아주 소수만이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요가를 꾸준히 수련하다 보면 방향이 바뀌게 되기도 한다. 처음엔 단순히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요가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그 길을 가게 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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