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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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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작천면 평리 김금이 씨
가족을 따뜻함으로 안고, 부모님 모시는 일을 참되게 부단히 노력한 사람

 

옛날 홀애비가 홀로 된 며느리를 데리고 살았다.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지성으로 봉양했다. 그러다 어느 날 시아버지가 병이 들어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며느리는 백방으로 시아버지의 병 치료를 위해 노력했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그래도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치료방법을 찾았는데 백여 리 떨어진 곳에 용한 의원이 있다고 하였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약을 지으러 길을 나섰다.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었는데 부인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막았다.

부인이 나는 시아버지 약을 구하러 가는 길인데 산신령이 어찌 길을 막느냐고 하니까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꽁무니를 들이댔다. 호랑이가 타라고 하는 것 같아 호랑이 등에 올라타니 쏜살같이 달려 의원 집에 데려다 주었다.

약을 지어 나오니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다가 부인을 태워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 약을 달여 드리니 시아버지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그런 일이 있은 며칠 후 고을에 호랑이가 나타나 행패를 부리자 호랑이를 잡는 사람에게 상금을 준다고 하였다. 혹시나 해서 부인이 호랑이에게 다가가 보니 전에 자기를 태워준 호랑이었다. 난리를 치던 호랑이가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했다. 부인이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냈다. 그 일로 인해 원으로부터 상금을 받아 시아버지를 더욱 잘 모셨다고 한다.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에 전승되고 있는 설화이다. 효행설화 중 지극한 효성으로 천신·수신·호랑이 등의 조력자가 등장하는데, 호랑이가 효부를 도와준다. 효부 이야기의 후반부는 삼국유사5김현감호 설화유형의 설화다.

효부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효부를 도운 호랑이’, ‘은혜로 호랑이를 살린 부인등으로 정성으로 시부를 살린 효부의 효행설화이다. 효부 이야기는 우리나라 효행설화의 대표적 예화의 하나로 효부의 효심에 감복하여 호랑이가 효부를 돕고 있다.

호랑이는 우리 민속에 산신령으로 인간을 도와주는 영물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며느리의 효성에 산신령이 감복하여 효부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고을에 호랑이가 나타나 행패를 부리자 이를 잡는 사람에게 상금을 걸고 있는 설화는 김현감호 설화이다. 구성은 치밀하지 못하지만 효부가 시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 상금을 타도록 호랑이가 돕고 있다.

시대가 변해가고 가족이라는 따뜻함의 단어가 점점 소멸되어가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무엇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일깨우는 일들이 아직 남아 있어 희망의 불씨가 있다. 이러한 불씨를 간직하고 키워가서 그 불씨를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가 효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 가족을 따뜻함으로 안고 가는 사람 김금이 씨다.

 

김금이 씨는 누구?

부모님 모시는 일과 봉사를 언제나 마음과 몸으로 실천한 사람

금이 씨는 자기의 삶에서 항상 부지런하고 노력하며 사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 사람이다. 시부모님을 받들어 모시고 남편을 존중하며 사는 것을 아름다움으로 알고 살고 있다. 아침 8시의 시간을 어기지 않고 시간을 맞추어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있다. 들에 나와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12시가 되면 일손을 놓고 집으로 간다. 점심식사를 차려 주기위해서다. 점심 먹은 뒷정리를 끝내고 더위도 가시기 전에 밭에 나와서 밭의 김을 맨다.

지금의 6월말 경우는 해가 아직 많이 기울지 않을 때다. 그래도 일손을 멈추고 집으로 간다. 그 시각이 6시다. 규칙적으로 그 시각에 저녁을 드시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시각이 지나가게 되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시각을 어기지 않는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시아버지께서는 안계시고 시어머니께서 올해 97세이시다. 조금만 오래 누워 계셔도 누워 있을 때 신체의 부위에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압력(전단력과 압력이 가해진 힘이 가해져 혈액순환의 장애로 생긴 피부와 그 밑에 있는 조직에 손상 즉 궤양)이 유발된 상태가 된다.

욕창은 의식이 없는 환자나, 뇌신경이나 척수신경 손상이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 위중한 환자, 전신쇠약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이러한 환자는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있어도 압력을 받는 곳에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며, 불쾌감을 느낀다 하여도 환자 자신이 다른 자세로 바꿀 기력이 없기 때문에 압력 손상을 입기가 쉽다.

발생 부위는 엉치뼈, 넓적다리뼈의 큰 돌기, 궁둥뼈 결절, 무릎뼈, 발꿈치, 정강뼈 등 이다. 특히 노인은 피부 밑 지방층 두께가 얇아서 뼈가 튀어나온 데가 많으므로 거기에 압력에 의한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의 조그만 상처로 시작되지만 금방 깊숙하게 썩어 들어가는 상처로 진행하게 되고, 심하면 뼈가 노출되고 조직 괴사가 퍼져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는 자세가 고정 돼 있는 경우 체중에 의한 압력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생긴다. 욕창은 대개 급속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그마한 상처라도 금방 악화되므로 미리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평소에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조그마한 상처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보살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김금이 씨는 그래서 규칙적인 시간에 시어머니의 식사와 몸의 관리에 집중하지 않으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규칙적인 시간의 지킴이 쉬운 일은 아니다. 거기에다 남편 또한 몸이 좋지를 않아서 밖의 출입을 전혀 하지 않는 기간이 6년이 되었다. 온통 집에만 있는 남편을 위해서라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가 없다. 손과 발, 식사와 영양문제, 시간 맞추어 식사하는 것까지 세세한 노력을 해야 한다. 김금이 씨가 남편이 아픔을 이겨 내도록 곁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그 증상을 이겨 내리라 본다.

본인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 친구들과 앉아서 커피 한잔 자유롭게 먹을 시간이 그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들일과 집안 가족들을 챙기는 일이 급선무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나면 본인 김금이 씨 자신이 걱정이 앞서 집에 가는 발길이 길의 어디를 밟고 가는지 모르게 옮겨 간다.

 

김금이 씨는 부모님에게 효도를 잘한다고 작천면 평리 노인회에서 1919년에 효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3살에 성전 월하리에서 시집을 왔다. 시집와서 살면서 고부간에 때로는 친구처럼 어떨 때는 친 딸처럼 서로 도와가며 살았다. 내 어머니라고 살았다. 남편은 8남매(62) 장남이었다.

중마로 결혼해서 살면서 그동안 부녀회장을 7년을 했다. 열심히 동네 쓰레기를 줍고 치우고 단합된 면모를 보여 주어 다른 마을의 본이 되기도 했다. 여성소방대 대장도 3년을 했다. 동네 주민들의 협력된 모습으로 해년마다 한 번씩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199012월 새마을 지도자 봉사상을 강진군수로부터 수상을 했다. 2009119일에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 봉사와 새마을 사업을 원활히 추진했다.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여 강진군수로부터 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 외 작천면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면서 소방업무로 지역사회 기여한 공이 커서 영암소방서장으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1981월부터 200412월 까지 헌신적으로 봉사를 했다. 마을 주민들과 노력한 결과 다른 마을의 본이 되고 지역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어 작천농업협동조합장 상 등 다수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봉사로 수상을 한바 있다.

김금이 씨는 오늘도 시어머니의 보살핌을 앞세우고 남편의 건강을 위해서 일터와 집을 오가며 시간과 마음과 노력과 정성으로 하루를 지내고 있다. 자녀들도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서울에서 가끔씩 할머니와 아버지를 위해 내려와 어머니를 돕는 효정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있다. 행복, 가족, 친구, 성공, 명예 등 셀 수 없는 단어다. 이 중에 가장 먼저 무엇을 선택할까요. 많은 사람이 묻고 따지지 않고 사랑을 선택한다.

우리는, 김금이 씨는 사랑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가슴으로 오는 그 따뜻함이 밀려온다. 김금희 씨의 손길이 시어머니의 마음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랑 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기에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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