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절도사 납시요!
- 제12회 전라병영성축제 17일~19일까지 3일간 개최 -
옛 전라병영성이 있던 강진군 병영면의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일원에서 ‘제12회 전라병영성축제’가 17(금)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렸다. 전라병영성축제는 조선시대 제주도를 포함한 호남지역 육군을 총 지휘했던 전라병영성의 국가사적지(제397호) 지정을 기념하고 옛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제12회 행사는 17일(금) 오후18시 풍물패 길놀이로 시내 일원을 돌며 축제 전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하멜전시관 일원에서는 각설이 공연이 펼쳐졌으며 19시에는 군민노래자랑으로 군민화합의 시간과 환호의 한마당으로 이어졌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의 상품과 참가자 모두에게 일본 등 해외 수출용 병영복분자 막걸리가 주어졌으며 축제전야제 밤은 기념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18일 축제 개막행사로 멀리 광주에서 축제를 빛내주기 위해 참가한 31사단 군악대의 시가행진과 ‘병마절도사 입성식’이 고성식당에서 하멜전시관 광장까지 성대하게 펼쳐지면서 개막되었다. 김견식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여 황주홍군수로부터 육군31사단에 감사패가 전달되었고, 김견식 축제추진위원장으로부터 축제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어온 박현남, 백용칠 향우와 성남리 주민 방재균씨에게 감사패가 전달했다. 박효광 축제부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형천 병영면장은 “축제 추진위에 감사하며 자매 결연을 맺은 향우들의 방문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주홍군수는 축사에서 “12번째 맞는 이번 축제가 면축제에서 군축제 대한민국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종헌도의원, 김규태군의원의 축사와 함께 31사단 군악대 공연, 성화대학 태권도 시범, 풍물패 공연, 청소년 재롱잔치, 즉석노래자랑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새끼꼬기, 재기차기, 줄다리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 경기와 동호인 낚시대회, 궁도대회, 수문장 교대식, 청소년백일장대회, 서예전시회, 이동박물관, 특산품시음회,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행사 등으로 전통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각 마을마다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여 즐거운 잔치를 벌이고 있어 마치 음식축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축제에 참가하였다. 또한 18일 남도음식 전국 사진 촬영대회가 열리고 있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 동호인들이 축제의 장 곳곳에서 음식과 주민들의 잔치를 사진에 담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이번 전라병영성축제는 19일 오후 3시 30분 폐막이 되기까지 조선조 500년 호국 역사와 전라병성지의 국가사적 승격을 기념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병영면에는 전라병영성을 비롯해 하멜기념관, 수인산성(전남지방기념물 59호), 한골목, 홍교(유형문화재 129호), 적벽청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85호), 비자나무(천연기념물 39호) 등 문화유적지와 천연기념물들이 곳곳에 산재되어있다. 김견식 전라병영성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옛 조상들의 호국정신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국단위 축제로 더욱 확대 발전 시켜 호국 역사 체험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사진설명 : 전라병영성 축제의 병사또 시가행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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