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로의 여행 XⅥ
|
쉼 요가명상센터 원장 정관웅
(Yoga Center For Relaxation And Meditation)
79년 인도정통명상요가연수, 전남대학교 대학원 수료
원광 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4학년 졸업, 학교 및
복지센터 요가지도, 전남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역임
|
어린이 요가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주는 어린이 요가
‘어린이날’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티 없이 맑고 바르며,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 5일이며, 법정 공휴일이다. 올 해는 제 87회 어린이날이다. 여기저기에 행사가 많다.
3·1운동 이후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넣고자 하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해 1923년 5월 1일, 색동회를 중심으로 방정환 외 8명이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기념행사를 치름으로써 비로소 어린이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27년부터 5월 첫째 일요일로 날짜를 바꾸어 계속 행사를 치르다가 1939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된 뒤 1946년 다시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1957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선포하고, 1970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5037호)에 따라 공휴일로 정해진 이래 오늘에 이른다.
기념행사는 크게 중앙행사와 지방·단체행사로 구분되는데, 중앙행사는 청와대 초청행사로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며, 모범 어린이, 낙도 오지 어린이, 소년소녀 가장, 시설보호 어린이 등을 초청해 위안하는 행사를 말한다. 지방·단체행사는 각급 행정기관 및 유관단체에서 주관하며, 모범 어린이 및 유공자에 대한 포상식이 거행된 뒤 각종 공개행사를 실시한다.
공개행사는 체육대회, 연극 공연, 기념잔치, 영화 상영, 글짓기 대회, 음악회, 미술대회 등이며, 도서·벽지 및 시설 보호아동, 소년소녀 가장세대 위문 및 위안 행사 등도 개최한다. 이 날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공원·어린이회관·공연장 등이 무료로 개방되고, 고궁·기념관·운동장·체육관 등도 무료 개방 및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들려주고 싶은 글이 있다,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문이다.
아버지의 기도 - 더글라스 맥아더
저의 자식을 이러한 인간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기를 잘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통의 길에서 항거할 줄 알게 하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일어설 줄 알며
패한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도록 해 주소서.
그의 마음은 깨끗이 하고
목표(目標)는 높게 하시고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다스리게 하시며,
미래를 지향하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 위에 유머를 알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자기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 데에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도록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비인 저는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1. 요가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준다
요즘 아이들은 엄청난 경쟁을 하며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컴퓨터 게임 중독 비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토피, 우울증, 폭력, 척추측만증 등으로 아이들의 몸은 점점 스트레스 덩어리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 자체에 자신감을 갖고 진정한 자기애를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무한히 경쟁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 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염려하는 것은 비단 한국 부모님들만의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몸과 마음이 튼튼하기를 바라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부모들의 동일한 마음이다. 나는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느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독일 어린이 요가 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때 240여 명의 어린이 요가지도자들, 유치원 교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모습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의 선생님들보다 연령대도 훨씬 높았고, 그만큼 오랜 연륜을 바탕으로 해서 어린이들의 요가 수련을 지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국과 독일이라는 문화적 환경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작은 움직임을 진행하면서도 몸을 움직이며 춤을 추고 노래를 흥얼거렸다 한다.
이렇듯 모든 요가 자세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감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행 되었으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이루어 졌다한다.
아이의 몸은 이미 어른들의 스승이다. 얼굴 표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처럼 전체적인 동작의 구성도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구성하고, 하타요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학습효과를 높이고, 정서적,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한 이후에 겪을 어려움들도 요가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드려다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호흡과 명상, 쉼, 잠의 효과까지 가르쳐야한다. 마음의 고요함을 찾게 되면, 물질적인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요가를 통해서 가르쳐야한다. 에너지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지금 상태 그대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요가 지도가 필요하다.
2. 요가와 아이들
어린이는 물감과 색채를 흠뻑 빨아들이는 캔버스와 같다. 그들은 부모와 선생님, 주변 환경과 친구들로부터 익힌 지식들을 흡수하면서, 그들이 접하는 모든 세상을 받아들이고 모방하며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놀랄 만큼 많은 에너지와 신념을 실어 나르는 파이프이고, 어른들은 아이들 고유의 본질을 관찰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요가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세계안에서 아이들과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자양분을 받은 땅은 나무를 감싸고 빛을 비추는 하늘은 나무를 자유롭게 한다.
어린이 요가 강좌를 통해서 어린이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며
건전한 정신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요가는 꾸준한 참여로 그동안 몸에 익숙해 있던 나쁜 습관과 생활방식이 멀어지게끔
도와주며, 체질과 성격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평생 운동이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