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과정....강진민주당 편가르기식 지지선언으로 분열 우려도
지난 5월 7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 일반군민 50%)에서 강진원 후보(48.81%)가 이승옥 후보(40.95%)를 7.8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민주당 공천이 확정됐다.
강진원 후보는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로 확정된 직후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과거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군민의 엄명으로 알고 반드시 군민 대통합과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군수 선거는 경선방식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당초 4명의 후보 중 한 명이 컷오프 되고 남은 3명이 경선에 임하게 되었다. 전남에서 3명이 경선을 치르는 지역은 강진을 포함해 8곳인데, 두 번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지만 강진은 2명이 최종 결선까지 하게 된 것이다.
2명의 후보로 좁혀진 결선 강진군수 최종 여론조사는 예초 4~5일 예정되었으나, 이승옥 후보 측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면서 하루가 연기되어 5~6일 진행되게 되었다. 그런데 3일 밤에 이 후보 측 편가르기로 강진 민주당은 분열되고 말았다.
한 후보에 따르면 “3일 밤 10시가 다 된 시간에 이 후보 캠프에서 전화가 걸려와 민주당 차영수 도의원 후보를 비롯한 공천자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나서 지금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며, 지지의사를 물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을 밤에 급히 소집해, 지지선언에 동참하게 하고 두 개로 쪼갠 것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원은 물론이고 지역민과 사회단체 등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진 발전을 위해 부정부패를 막고 군 행정을 견제‧감시하여 청렴한 군을 만들겠다는 의원 후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편가르기식 꼼수로 강진민주당을 분열시킨 일은 매우 안타까운 처사로 주동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의 뼈아픈 패배에서 민주당이 개혁하고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지만 실망 그 자체”라며 “두 개로 쪼개진 강진 민주당의 행태를 보며 강진군민을 우습게 생각한 것으로, 결국 강진 민주당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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