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전면 주작봉양길에서 사는 장철식 목공예 작가가 강진군 산림조합 2층 전시실에 생활 속의 작은 목공예 솟대 전시회를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장철식 목공예 작가가 생활 속에서 만들어온 각종 크고 작은 목공예 작품과 솟대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솟대를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 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른다.
삼한(三韓)시대에 신을 모시던 장소인 소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소도에 새우는 솟대(입목立木)가 그것이며, 소도라는 발음 자체도 솟대의음이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농가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의 풍년을 바라는 뜻에서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장대에 높이 달아맨다. 이 볏가릿대를 넓은 마당에 세워 두고 정월 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농악을 벌이는데 , 이렇게 하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것이다. 또 민간신앙의 상징인 장승 옆에 장대를 세우고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하였다. 이 밖에 경축의 의미로는 옛날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위해 마을 입구에 주홍색을 칠한 장대를 세우고, 끝에 청색을 칠한 용을 만들어 붙이는데 이것도 솟대라고 한다.
장철식 목공예 작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목공예 솟대를 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며 “이번 솟대 전시회를 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틈틈이 준비했다며, 목공예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옛 전통문화에 새롭게 다가서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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