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만나보았습니다) 서순철 강진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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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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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서순철 강진 부군수
행정 전문가로서 '군민봉사' 자긍심을 가슴에···

서순철 부군수(64년생)는 올해 126일 강진군 부군수로 부임하여, 강진원 군수를 뒷받침해 민선8기를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510일 서 부군수를 만나 현재 3개월 반가량 의 강진생활 그리고 그동안의 공직생활, 군정업무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 부군수는 무안군 몽탄면 출신으로 1989년 무안군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5년 후 도로 전입했다. 이후 지원부서, 행정, 기획, 경제부서 등에서 근무해온 행정전문가다. 삶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물었을 때, 업무가 아닌 어머니를 보살피지 못하고 보낸 아들의 마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강진사람들의 효도정신, 행사들이 크게 다가왔을까 싶고, 편안하고 정감 있는 표정이 평화주의자 가치관과 겹쳐지는 분이다. 서 부군수는 강진원 군수님을 도와 신강진 시대의 핵심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생활의 느낌 그리고 도에서 강진원 군수님과 인연이 있으시면?

도에서 시군행정담당관을 할 때 강진군행정담당관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의 군수님과 부군수님과 함께 강진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강진군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는데, 사실 강진의 문화유산인 다산, 영랑, 청자 등 관광지 정도 알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이제 실제 부군수로서 강진의 군정을 경험해보니, 강진은 특히 효사상이 매우 짙게 스며든 고을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효와 관련된 단체도 많고 실제로 효를 실천하고 있는 행사들이 꾸준히 잘 되는 부분에서 타 지역에 비해 효심이 짙다는 점을 느낍니다. 강진원 군수님과의 인연은 도에서 직접적으로 함께 일한적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기회는 있었습니다. 제가 도 기획팀장할 때, 군수님은 여수엑스포유치를 담당하고 계셨는데, 고시출신답게 발 넓은 역량을 발휘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운 행정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도에서 담당했던 업무 중 노무현 정부 때 도 혁신업무를 총괄했는데, 그때 저에게 혁신마인드가 고착되었다고 봅니다. 청년정책팀장을 할 때인데, 이낙연 지사께서 시골에 아기 울음소리가 나야 한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처럼 개천용사업을 실행 했는데 행정마인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진원 군수님께서 추진하는 혁신적 군정마인드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군수로서 군정 운영 역할과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첫째, 미래농업의 주도적 추진사업입니다. 강진에서 잘 편승토록 역할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강진만의 잔잔한 정원수역 연안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입니다. 세 번째는 군수님께서 중점적으로 하고 계신 빈집정비 및 마을조성 사업입니다. 초고령화 사회, 인구소멸 위기에서 강진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강진은 천년고찰들이 많아서 관광지와 연계가 잘 되어 산과수가 잘 어우러진 고즈넉한 고을이라는 점을 느낍니다. 강진에서 진행되고 있는 푸소, 일주일살기, 각종 운동경기유치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외부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또 전남인재개발원, 다산청렴연수원 등이 있다는 점도 관광 강진을 이루는데 큰 힘을 싣고 있는 부분이지요. 아쉬운 점은 읍 상가가 밤에도 조금은 환하게 밝혀 있어야 관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병영이라는 작은 면에서 경제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병영상인의 역사를 잘 살려가는 일도 지역경제 살리기 한 부분일 것입니다. 병영면의 빈집을 활용하여 전남형청년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년농들이 5년 정도 지원을 통해 6년째 자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강진의 돈 흐름의 시작은 마량이라고 봅니다. 마량 땅값이 강진에서 제일 비싸다는 것도 놀랄 일이지요. 평일이나 주말 유동인구도 마량이 제일 많습니다. 강진읍 오감통이 음악도시 출발점으로 마량처럼 만들어져가는 방향과 강진읍 미프로젝트 사업으로 점점 밝아진 강진읍을 만들어가는 일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직생활 중 보람 있었던 일, 아쉬운 일,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요?

저의 공무원상을 말하라고 하면, ‘꼰대또는 라떼는이라고 할지 모르는데요. 주변 공직자들을 보면서 느낀 부분인데, 어떠한 중에도 주변을 잘 챙겨주는 사람 그러면서 직장생활도 조용히 잘 해나가는 사람이 공직을 잘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보람 있는 일이라면, 가정복지과에 근무할 때인데요. 당시 해남에서 광주까지, 당시에는 도청이 광주에 있을 때지요.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거리를 찾아온 분이 있었는데, 그 업무 자체가 지자체에서는 할 수 없고, 외교부 등에서만 해줄 수 있는 일이었어요. 서류만도 여러 장이 되는 일이었는데, 신경을 써서 이리저리 알아봐서 어느 정도 해답처리를 해주어서 보내드렸는데, 그분이 가고 나서 나 스스로 정말 잘했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보람 있었습니다. 아쉬운 일이라면, 직장생활로 인해 가정에 소홀히 했구나 하는 부분이지요.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하며 일을 했던 날들, 지나고 나니 가족에게 미안함이 많이 남습니다. 힘들었던 부분도 가족일이네요. 어머니가 치매로 오랫동안 많이 아프고 힘드셨는데, 마음만큼 현실적으로 직접 케어 해드리지 못하면서 힘들었지요.

 

삶에 영향을 준 인물이나, , 좌우명이나 가치관이 있으시면?

삶에서 5.18 역사적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5.18의 기억은 삶의 모든 부분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그로인해 가치관이 성립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평화주의자인 김구 선생님의 책 <백범일지> 중에서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꽃을 심는 자유라는 글이 가슴에 잔잔히 여운을 줍니다. 좌우명이라면, ‘지난 일에는 감사하고, 오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 일에는 항상 준비하는 사람이 돼라.’라는 말인데, 예전 전남도행정부지사를 하셨던 분이 쓰셨던 글입니다.

 

강진 지역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훌륭한 리더를 만나는 것은 주민들에게는 큰 복입니다. 지금 강진군은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있지만, 3선의 경륜과 지역 발전의 혜안을 갖춘 강진원 군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리더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의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축제의 개최자인 주민들이 원하고 단결하고 참여해야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민관이 똘똘 뭉쳐 하나 되면, 지역의 발전은 기적이 아닌 현실이 됩니다. 강진군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고유한 자산이 무척 많습니다. 다산과 영랑, 가우도와 마량, 남도의 맛과 인심,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어느 하나 경쟁력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강진역이 올해 안에 완공되고, 광주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그동안 강진 관광의 어려움으로 지적돼왔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늦게 피어난 꽃은 더 늦게 지기 마련이지요. 강진에 조금 늦게 찾아온 기회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강진군민들께서는 강진군민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생활하시며,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메시지?

요즘 MZ 세대들은 공직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원인들의 요구는 점점 더 많아지고 눈높이도 높아진 것이지요.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공직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워라밸에 대한 요구는 우리 공직사회에서도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은 공직이 공복으로서 가져야 하는 사명감일 것입니다. 공직자를 단순히 직업 가운데 하나로 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입니다. 공직은 국가의 명을 받고 움직이는 신성한 직업이라는 생각까지는 아니어도, 나의 기안하나에 때로는 군정 발전의 큰 씨앗이 담길 수 있고,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의 미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소명 의식을 후배 공무원님들이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새로운 업무를 시작할 때, 전임자가 해왔던 대로가 아니라, 한번쯤 나만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고 효율성을 극대화해간다면, 그런 것들이 모여, 바로 우리 강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무엇보다 그런 노력과 성과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행정전문가로, 민간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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