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법흥 스님, 손수 꽃 가꾸며 청복이 무엇임을 직접 설법
HOME 회사소개 이용약관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기본스킨 오렌지스킨 보라스킨 연두스킨 그레이스킨
2023년 12월 08일 금요일
뉴스홈 > 문화/예술
2023-07-25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법흥 스님, 손수 꽃 가꾸며 청복이 무엇임을 직접 설법
청복(淸福)에의 길을 안내하는 남미륵사의 화려한 꽃들…

오주연문(五洲衍門)은 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청복이 있는 사람이라야 능히 꽃을 사랑할 수 있는 복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복은 제마다 갖는 복이 아니다. 우수(憂愁)에 잠기고 비겁하고 인색한 사람이 어떻게 이 복을 얻을 수 있겠는가. 나는 일찍이 병화(甁花)의 방법을 배워 노래(老來) 한거(閑居)의 자료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청복(淸福).

청복의 반대말로는 열복(熱福)이 있다. 대장군의 깃발을 세우고 인끈을 허리에 두르며 노랫소리와 음악소리를 벌여놓고, 어여쁜 아가씨를 끼고 노는 것. 내직으로 들어와서는 높은 수레를 타고 비단옷을 입고서 대궐문을 드나드는 것을 일러 열복이라 한다.

청복이라 함은 기이한 꽃과 나무, 수명을 늘이고 기운을 북돋우는 약초를 심는다. 이따금 산승이나 우객(羽客, 도사)과 서로 왕래하며 소요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세월이 가고 오는 것도 알지 못한다.

사람이 이 두 가지 가운데서 택하는 것은 다만 그 성품에 따른다. 하지만 하늘이 몹시 아껴서 잘 주려 하지 않는 것이 청복이다. 그래서 열복을 얻은 사람은 아주 많지만 청복을 얻는 자는 몇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늘은 몹시 청복을 아낀다. 이와 같은 글은 주역에 나온 글로 다산 선생은 제자 황상에게 청복에의 길을 안내하는 책자를 건넸고, 황상은 스승의 가르침대로 평생을 살았다. 그는 조선 문단에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성공적 삶을 살 수 있었다.

 

법흥 스님의 청복

남미륵사 21만 평의 경내는 그야말로 꽃의 세계이다. 특히 봄이면 수십만 그루의 서부해당화와 철쭉이 일제히 꽃을 피운다. 그 꽃을 보기 위해 꽃처럼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내년부터는 두 달간 축제가 열리고 200억 원 상당의 금액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예정이다.

법흥 스님은 남미륵사를 창건하면서부터 꽃을 심고 가꾸어왔다. 청복의 삶을 시작한 것이다. 청복의 삶은 부처님의 세계이기도 하다.

법흥 스님은 스스로 청복의 삶을 지키면서 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에게 청복의 삶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 세월이 수십 년이다.

법흥 스님은 기이한 꽃과 나무까지 가꾸어왔다. 장마에 폭우에 무더위에 심신이 힘들어지는 여름 철, 법흥 스님은 숨은 꽃까지 공개했다. 모든 사람들이 청복을 누리라는 마음에서. 모든 사람들이 청복에의 길을 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송하훈 기자)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기자이름없음 
문화/예술섹션 목록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한...
제12회 다산제 성료
강진관광 ‘업그레이드’
영랑 김윤식선생 금관문화...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
다음기사 : 다산박물관, 최희순 한국화 전시 개최 (2023-08-01)
이전기사 : 새로운 모습으로 이전된 영랑 동상 (2023-07-25)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독자기고) 최...
“(재)남미륵사 ...
강진에서 광주까...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