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현태 시인 '못과 널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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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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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시인 '못과 널빤지'

못과 널빤지

 

 - 열린정책뉴스 논설위원 김현태

 

둘이 하나로 포갠 자리

틈과 틈 이어 놓은 인연의 고리

열정의 조각들이 분주하고

 

경계 풀어헤친 자국마다

나눌 수 없는 춤사위

침묵의 벽 허문다

 

환상의 꿈으로 꿈틀 꿈틀

구겨진 주름 사이 오가는 온기

열렬한 속삭임으로 흥건히 젖는다

 

애절한 고개 내밀어

흔들거린 그 깊이만큼

거친 숨결 내뱉어

여백의 하얀 속살로 뒹군다

 

부대낌으로 풀어내는 감성

만남의 촉수들이 그리움 토해낸 채

깨달음 속 고고하게 똬리 틀어

 

애틋함 실어 놓은 발길마다

설레임 하느작 하느작

달달한 연서 매달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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