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중학교 이서형군
우리반 서형이가 건강해져서 기뻐요.
지난 21일(월) 아침 강진중학교 2학년1반에서는 서형(15)이와 인사를 나누기 위해 반 친구들이 한자리로 모여들었다. 여름방학 전 7월 중순 현대아산병원에서 난치병인 척추측만증 검진을 받았던 서형(15)이가 1차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등교했기 때문이다.
서형이는 현대아산병원에서 실시하는 난치병 무료검진을 교육청과 학교의 추천을 통해 받은 후 1차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서형이의 어머니에 따르면 “검진결과 서형이의 등척추 기형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로 판명되어서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결과가 좋아서 마음이 놓인다.”며 “1차 수술비만 해도 천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도움을 준 학교와 현대아산병원에 너무 감사할 뿐이다.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십만원을 모아 주기도 했으며 친구 둘이가 찾아와 놀아주기도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서형이의 1차 치료비중 80%를 현대아산병원에서 지원했다. 하지만 서형이는 6개월 뒤 2차 수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개월간 상태를 지켜본 후 2차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박선남 강진중보건선생님은 “서형이의 등척추가 점점 굴곡이 심해져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처럼 좋은 기회를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형이는 “몸이 자꾸 안좋아져서 힘들때도 많았는데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 기쁘다. 건강해졌으니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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