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창간 2주년 축사
최인규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장
강진고을신문의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이슈와 화제를 정확하게 비평 ․ 전달하고, 아울러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해 오신 강진고을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바른 언론은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과거 표현의 자유가 제약받던 시절, 언론의 사명은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우리 언론에게 표현의 자유를 넘어 선 더 막중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업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대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 ․ 증폭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느 한쪽 집단과 얼마간의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구성원간의 분쟁과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여야 할 권위 있는 주체도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빈 자리를 올바른 언론이 메워주어야 합니다.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발전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주민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선(善)한 목표를 제시할 책무가 현대 언론에 있습니다. 나아가 그 실천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대립되는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고 지역사회를 통합된 공동체로 유지하는 것 또한 현대 언론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강진고을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욱 힘 있게 위와 같은 숙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또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희망찬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희 장흥지원은 새해에도 더욱 친절한 서비스로 국민을 섬기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010년에도 강진고을신문 독자 여러분과 강진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사랑과 평화가 넘치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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