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우 시인의 쉽게 풀어쓴 노자 이야기(33회)
제 33장 내 자신을 알라.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지족자부강행자유지 불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
사람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스스로를 아는 자는 밝다. 사람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 스스로를 이기는 자는 강하다.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하고 힘써 행하는 자는 뜻이 있다. 그곳을 잃지 않는 자는 오래고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자는 수한다.
남을 안다는 것도 어렵거니와 자신을 아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안다고 자신만만한 사람치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부터 알라고 타일렀다.
노자는 일찍이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내 자신을 아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남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은 힘으로 남을 다스리는 사람이고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은 인내로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이른바 인식의 차이와 행위의 차이는 한사람의 운명을 바꿔 놓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내 자신 뿐만 아니라 남들 까지도 잘 아는 것처럼 함부로 행동 할 때가 많다.
그래서 본의 아닌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 결국은 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기 때문이다.
지나친 편견에 사로 잡혀 남을 모르기 때문에 저지른 실수나 피해 들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사람 속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손자병법에서 지피지기(知彼知己)는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첫 번째 비결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내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아는 것 이상은 없을 것이다.
남을 알기는 쉬워도 내 자신을 알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남과 싸워서 이기기는 쉬워도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수많은 선지자들은 남보다도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남과 싸워서 무조건 이길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한사코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남이 잘되거나 성공하는 것을 부러워하고 질투 하지 말며 적은 일에도 언제나 만족할 줄 알면서 사는 사람이 진실로 부유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나 역량을 지켜 가면서 분수를 잃지 않는 사람은 오래도록 자리를 보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고단련(忍苦鍛鍊)이라는 말이 있다.
고생 되는 것을 참으며 단련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말이라
이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은 없다. 고생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사람이 성공 할 수 있다, 라는 말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피겨여왕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를 보라. 얼마나 자랑스럽고 아름다운우리의 나이 어린 귀여운 딸 처자인가.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쉽게 쉽게 성공 한 것처럼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오늘이 있기까지 피눈물 나는 고생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도 이런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은 어머니는 없을 것이다.
오죽 했으면 자기의 딸을 덜 넘어지게 하려고 스케이트 날을 달리하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궁리했다는 어머니의 애달픈 예기를 들었을 때는 참으로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이 김연아 선수는 남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 자기와의 싸움에 이기는 사람이다,
자기와의 싸움에 이겼기 때문에 세계를 재패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남과의 싸움에 이기려고 한다면 제일 먼저 자기와의 싸움에 이겨야 하는 것이다.
운동뿐만이 아니다. 사업도 학문도 정치적인 성공도 마찬 가지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피눈물 나는 고생이라고 한다.
말로는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한다.
이런 사람이야 말로 죽어도 없어지지 않고 사람들 입에 회자 되면서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
진실로 영원히 사는 사람이라고 노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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