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에 각종 경시대회 성적 못 적는다
각종 경시대회 수상 학생부에 기록 불가
효행상, 선행상, 모범상, 봉사상, 독서활동은 생활기록부에 남아
앞으로 초·중·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전국체전, 각종 콩쿠르 등의 수상 경력을 기재할 수 없다. 강진교육청(교육장 박상인)은 지난 4월 1~2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전국 16개 시·도 및 180개 지역 교육청 학생부 업무 담당자 회의에서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는 수상실적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제시한 학생부기재 요령에 따르면 교외 상은 학교장 추천과 학내 예선, 추천심사위원 선발 등을 거쳐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이 받은 경우에 한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또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후원한 대회는 교과부 장관, 교육감 등이 주는 수상 실적만 적도록 했으나, 이 경우에도 교과 관련 수상 실적을 입력해서는 안 된다. 교과부는 그러나 영재교육 이수 부분은 기재를 허용하되 일반 학교영재 학급과 대학 및 지역교육청 운영 영재 교육원을 수료했을 경우 해당 영재교육기관장이 매 학년말 학생이 소속한 학교장에게 교육 받은 사실을 통보해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기재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자격증 및 각종인증 취득이나 진로지도, 창의적 재량활동, 틀별활동, 교외체험학습, 교과학습 발달상황 등과 논술·문예백일장, 영어쓰기 대회, 수학·과학·정보 올림피아드 등은 대회에 나가 상을 타도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까지의 교과관련 수상 경력은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효행상, 선행상, 모범상, 봉사상 등은 기재할 수 있지만, 교과부와 각 교육청의 주최·주관·후원 여부를 떠나 효행글짓기대회, 봉사UCC대회 등에서 상을 받았다면 기재 대상이 아니다. 강진교육청 장영호 장학사는 “입학사정관제와 외고 특목고 입학 시 상장을 활용하게 될 소지가 있으며, 사교육을 유발하고 부정한 방법을 통해 상장이 남발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발표된 방안이다. 반면 독서활동이 강화되어 생활기록부에 독서활동상황이 남게 된다.”며 교과부에서 연수자료 공문이 도착하는 대로 학교 일선 담당자 연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학생부 기재 금지 교외 수상경력
●인문분야
논술경진대회, 문예백일장, 토론대회, 의견말하기, 글짓기대회, 편지쓰기대회, 일기쓰기대회, 웅변·연극·한자·독서활동·독후감대회, NIE(신문활용교육) 대회, 영어쓰기·작문대회·일기·말하기·듣기·연극대회
●자연·사회분야
수학·과학 관련 올림피아드, 과학탐구대회, 과학실험대회, 과학전람회, 원자력공모전, 로봇조립대회, 사회관련 올림피아드, 향토사례탐구대회, 모의증권대회, 모의법정대회
●예·체능 분야
체육 관련 대회(전국체전, 소년체전, 올림픽, 각종 운동경기, 바둑대회, 체스대회 등), 음악 관련 대회(피아노, 콩쿠르 등), 미술 관련 대회(사생, 국전, 서예 등), 정보·컴퓨터 대회(정보올림피아드, 정보검색대회 등)
●기타
창의력 관련 대회(창의력 올림피아드, 창의력 올림픽), 환경 관련 대회(환경 올림피아드, 환경 올림픽 등), UCC(손수제작물) 대회, 표어·포스터 대회, 퀴즈대회, 기능올림픽 등
*교과와 관련된 교외수상은 모두 기재 불가
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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