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양칼럼18
어느 80대 할머니의 행복 이야기
이형문(수필가·영랑기념사업회자문위)
일본 시스오까현 어느 농촌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유머 치료교실에 나와서도 얼굴이 싱글벙글합니다. 한 젊은 분이 부럽기도 해 그 할머니 곁에 가 할머니 건강하시죠? 라고 물으니 할머니는 웃으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응 아주 건강 해. 말기 위암 빼고는 다 좋아.” 그 대답에 젊은이는 마치 망치에 얻어맞은 듯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감동은 나누는 것이라지만, 엄청난 대답에 백만볼트 전류가 흐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태어났으나 이젠 사는 집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들도 다섯이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해. 이제 암(癌)이 내 몸 안에 들어왔으니 예정된 시간이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해요? 언제 세상을 떠나게 될지 알기 때문에 행복하답니다.” 할머니는 거듭 자신의 기분을 피력했습니다. 이 할머니를 통해서 젊은이는 삶이 과연 무엇이며, 행복이 또한 무엇이며 ,마음의 평안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케 했습니다. 그리고 행복은 끝없이 몰아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에 달려 있음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암이 어쩔 수 없는 "고질병"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38%에 그치지만, 반대로 "고칠병"이라고 믿는 사람의 사고의 치율이 70%까지 올라간다는 의학계의 최근 통계수치라고 합니다. 암(癌)자의 한문을 풀어보면 돌집엄, 얼음빙, 입구, 뫼산입니다. 얼음같이 차고, 돌더미 같이 단단하게 굳어 산 같이 쌓인 집이란 뜻입니다. 그러니 이 할머니처럼 암을 행복한 마음과 낙천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일 때 이 고질병도 아이스부랙(얼음을 깨뜨려버림)되어 고칠병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문제이지요. 암을 죽음으로 연결하느냐,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의 생각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의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17대 대통령 "앤드류 죤슨"은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열 살 때 양복점에 들어가 성실하게 일했고, 결혼 후에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후 죤슨은 정치에 뛰어들어 주지사, 상원의원 그리고 부통령이던 때, 16대 대통령이던 당시 "링컨"이 암살된 후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지만, 상대편으로부터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사람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으나 죤슨은 침착하고 슬기롭게 대답하기를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예수그리스도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해 결국 당선이 됐습니다. 행복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틀입니다. 긍정적인 생각 없이 우리는 어느 한 순간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원합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치 못한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 가진 게 없어도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밝은 선택만이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짜증난다보다 짜증이 나간다.’ 라고 갖는 마음이 행복이란 자체를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뭐든지 좋게 생각하는 마음, 그것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유머의 힘이며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웃으면 행복이 저절로 샘솟는 다는 속설을 믿고 실천하며 살아갈 때 병도 저만치 달아나고 항상 즐거운 삶의 생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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