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이준원(원광한의원·한의학 박사)
비염은 계속 증가하여 최근에는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에 하나이다. 비염에 걸리면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을 저하시키며 의욕을 떨어뜨리므로 공부하는 학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 종사자에게는 아주 많이 부담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아이가 비염에 걸렸을 때 학생본인이 많이 힘들어 함은 물론이요 부모 역시 크게 걱정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수양성비루)재채기 및 소양감 코막힘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면역질환으로 흡인성항원(호흡기를 통해서) 식이성항원(음식물을 통해서)에 대한 민감 반응이 주된 원인이 되는데 온도나 습도 등의 외부 기후 조건, 비강내의 해부학적 구조 및 스트레스 등이 중요한 유발인자로 작용한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비염 유발인자를 찾아내는 면역학의 발달로 진단방법이 발전하는 이유도 있겠으나, 대기오염과 식품첨가물의 사용증가가 주요원인으로 대두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화 도시화가 되어가는 주위 환경의 변화로 인해 유발된다고 볼 수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비염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니 이것은 환경오염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항원을 피하기 위한 회피요법이나 항히스타민제, 부산피질호르몬제, 혈관수축제를 사용하는데 현재까지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피부반응검사에서 일정한 항원이 판정된 경우에 한해 면역 요법을 사용하나 항원의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막힘과 수양성비루(콧물)을 포함한 한방적 병명으로 비구, 분체의 범주에 속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의학적인 원인으로는 비장 폐장 신장의 허손과 음식노역의 내적인 원인과 칠정내울, 육음외상 운기 사기의침범을 들 수 있는데 음식노역은 식이성항원과 신체의 피로로 칠정내울은 정신적 정서적 이상 등 심리적인 소인 육음외상은 이상기후와 외계각종 과민성 즉 화학기체 자극성 냄새 연기 먼지 화분 등을 들 수 있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비장 폐장 신장의 기능 조절이 중절을 두어 치료하는데 항 히스타민효과가 있는 창이자산이나 항 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여택통기탕을 처방한다.
나는 비염에 침 치료와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서 신이화, 창이자 등의 약재를 이용한 발효액을 복용시켜 큰 효과를 본다. 이럴 때 한의학의 묘미를 느끼기도 한다.
산수유 성미 : 시고 약간 따뜻하고 무독.
수치 : 술에 담가서 씨는 버리고 말리거나 술로 씻어서 쪄서 사용.
효능 : 보간익신 양기부족
용량 : 4g ~ 16g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