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백년대계···“교육이 살아야 강진이 산다”
*강진고등학교 김용석 교장에게 듣는다
올해로 초빙공모제 끝나
올해 서울대 2명 합격 등 명문고로 발돋움
강진읍 서성리에 위치한 강진고등학교(교장 김용석)가 강진의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강진고등학교는 신입생을 정원수에 맞추었다. 136명 정원에 137명 지원, 1명 원호가정을 추가하면 정원수에 맞다. 강진여중 10위 안에서 7명, 남중에서 5명이 강진고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용석 교장은 “외지에서 오는 학생들 중 1,2등 학생만 보내 달라 했다.”며 “외지에서 많이 데려오면 강진관내 중학생들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지역 학생들이 지역으로 지역학교를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올해 경우 외지에서 13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매년 15명 정도가 온 것으로 볼 때 줄어든 숫자이다. 현재 강진고의 남·녀 비율은 1:3정도로 남학생이 훨씬 많다. 이러한 비율은 강진고가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는 비율로, 관내 우수한 중학생들이 강진고를 선호하고 있고, 남녀공학 유지는 강진고를 명문고를 이끌어갈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다.
김용석 교장은 4년 6개월 강진고에 재직, 4년간 초빙 공모제 교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교장은 “12년 전 강진고에 교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인성과 학력의 균형을 제일 목표로 삼았다.”며 “4년간 꾸준히 학력 면에서는 성과가 있었으나 인성면에서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농촌여건상 결손가정 등의 문제나 작은 습관 등이 가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강진고는 우수한 학생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로 일단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 점과 상위로 올라가지 못한 학생들도 더불어 동반 성장을 가져왔다는 점을 큰 성과로 봤다. 군 장학기금에서 년 3억 3천이 지원되고 있어 학생들의 장학금 혜택이 크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전남생명과학고 선영규 교장에게 듣는다
학생 생활지도 가장 중시
군 1명 특채, 장학금 혜택이 큰 효과
‘올 해 신입생 모집에서 25명 불합격’
강진읍 교촌리에 위치한 전남생명과학고(교장 선영규)의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전남생명과학고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25명이 불합격 됐다. 작년 40명 불합격에 비하면 오히려 숫자가 줄었다고 말하는 선영규 교장은 “41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다.”며 하위권 학생들은 아예 원서를 내지 못했고, 작년처럼 원서를 받았다면 200여명이 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학생들이 올 것이며 학교 위상이 한 단계 높아 질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신입생 모집은 150명이나 179명 지원하여 특수학급3명, 원호가정 1명을 제외하고는 25명이 탈락했다. 전남 63개 특성화고 중 5번째로 높은 신입생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강진관내 학생 중 86명이 입학, 강진관내 최하위권 학생들은 전남생명과학고에 들어오지 못하고 인근 미달 학교로 나가야 되는 현실이 되었다. 현재 농업계열 자영특성화고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정한 10개고에 속해 거의 무상의 교육을 받고 있다. 전체학생 420명중 여학생은 94명으로 남학생이 월등히 많으며 2학년이 되면 6코스로 나뉘어 각자 전문교과를 선택, 실습55% 이론45%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밖에도 군 장학기금이 년 1억8천 지원되어 방과 후 교육활동을 통해 각종 자격증취득 및 현장체험학습, 다양한 장학금이 있다. 선영규 교장은 “무엇보다도 생활지도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학생 생활지도 내용은 모든 것에 상벌을 정하고 있으며, 벌점이 30점 이상이 되면 교내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위탁교육, 자퇴 순으로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꿈 가꾸기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열심히 하면서 말썽피울 시간이 없으며, 일부학교에서 생활지도 벤치마킹을 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생명과학고가 신입생 입학률을 높이고 있는 또 한 가지는 졸업 시 군1명 특채가 가장 큰 효과이기도 하다.
*성요셉여고 노헤레나 교장에게 듣는다
전남 서남권 중심고로 우뚝 서다
가톨릭 미션스쿨로서 인성교육+글로벌 인재육성
강진읍 평동리에 위치한 성요셉여고(교장 노헤레나)가 전남 서남권 중심고로 우뚝 서고 있다. 성요셉여고는 작년까지 인문고와 상과를 겸해오다 올해부터 순수 인문계고로 전환, 지역 내 가장 큰 학교로 변모했다. 이와 같은 학교 변모는 신입생 모집에서 내홍을 겪어야만 했다. 상과 1학급이 인문고로 전환되면서 교과부 지침에 따라 한 학급 28명이던 정원이 32명으로 늘어나 기본적으로 증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신입생모집은 학교가 새롭게 변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6학급 채우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자평이다. 하지만 성요셉여고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인문고로의 전환은 인근 영암, 해남 등의 상위권 학생들이 찾아오는 현상이어서, 전남 서남권 중심고로 재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노헤레나 교장은 “전체 142명 중 우리지역 아닌 외부에서 61명을 데려왔습니다. 영암에서 상위 2%~10%인 학생들과, 해남읍에서 10% 이내 학생도 지원했습니다.”라며 “선생님 모두가 발로 뛰다시피 하여, 좋은 학생 유치에 노력했으며, 광주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이유는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 강진의 밝은 교육여건을 알고서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성요셉여고는 내년 자율학교 신청을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전국 단위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도 진행 중이다. 결국 타지 학생들이 많이 오게 되면 강진이 교육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초를 성요셉여고에서 만들게 될 것이다. 가톨릭 미션스쿨로서의 장점인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성요셉여고는 강진교육의 큰 기대주가 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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