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장학재단 수사 최대한 빨리 끝내야”
지역원로들 국민권익위원회 방문 서한 전달
김병완 번영회장 “청탁성 압력 행사한 3인조 확실히 밝혀내야”
두 번의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로 ‘군정(郡政)마비’ 현상 뚜렷
“강진군민장학재단 수사가 최대한 빨리 종결되기를 바랍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감사원에 청탁성 압력을 행사한 ‘3인조(三人組)’의 실체를 확실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완(67) 강진군 번영회장을 비롯한 지역원로들이 최근 장학재단 수사에 따른 군정(郡政) 마비, 지역 이미지 손상 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원로들은 지난 3월 22일 오전 11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를 방문해 “강진군민장학재단 수사가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감사원에 청탁성 압력을 행사한 ‘3인조(三人組)’의 실체를 확실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김병완 번영회장은 “지역원로들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진상규명과 경찰 수사가 신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같은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3차례의 감사원 감사와 동일한 사건에 대한 2차례의 경찰 수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잇단 감사와 수사의 배후에는 3선(選)째인 무소속 황주홍 군수를 견제․축출하려는 정치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부(請負)감사’나 ‘청부수사’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경찰 수사는 공정성이 생명이다”며 “엄정하고 잡음 없이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국민 앞에 그 결과를 떳떳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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