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지역 이동제한 해제
구제역 방역초소 14곳 철거
소 값은 추락, 쇠고기 소비 없어 역풍
2.23일 구제역 2차 접종이 완료되고 3.21일 이후 감염축 추가발생이 없어짐에 따라 인근 AI 발생지역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되었다. 이에 따라 강진군 주요 진입 도로에 대한 방역초소 운영은 강화시키되 차량통행이 적은 방역초소는 철거되었다.
강진군은 지난 2010. 12.17일부터 17개소 방역초소를 운영해 왔으나 성전면 풀치재, 성전면 성전리, 군동면 풍동리 3곳은 지속운영하기로 하고, 나머지 14곳은 3.25일 철거시켰다. 이는 3.24일 오후 2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추후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기관별 분담사항이 추진된다.
강진군은 구제역이 발생되자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방역초소 17개소 설치운영과 소, 돼지 구제역 예방접종을 2차에 거쳐 실시했다. 또한 생석회 및 소독약품을 공급하고, 강진가축시장을 잠정폐쇄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노력해왔다.
군동의 조 모(57) 축산농가는 “강진에 구제역이 감염되지 않아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로 인해 소값이 추락되어 안타까운 현실이다”라면서 “정부에서 감염되지 않은 지역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바람에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바람에 소값의 추락은 당연한 일이 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다면 엄청 비싼 가격으로 팔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료값은 9% 정도 올라가고, 소값은 떨어져서 비록 구제역이 감염되지 않았다 해도 역풍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쇠고기 소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서울로 올라가는 거세우의 물량이 적어져 아예 시장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하훈 기자
음식업지부에서 초소방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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