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후유증? 무면허운전 급증
지난해 104건 적발·200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지난해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에 대한 풍선효과(風船效果)로 무면허운전이 급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면허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104건으로 2009년(49건)에 비해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면허 운전 단속에 적발된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음주운전 적발자 증가로 인한 ‘풍선효과’가 꼽히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운전면허가 정지됐거나 취소된 사람들이 ‘혹시 걸리겠나’하는 생각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단속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170건이었으며, 올해 4월까지 44명이 적발됐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생계형 무면허 운전자’의 증가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단속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직업을 자영업자나 농업이라고 말하는데, 실제 이들의 상당수는 회사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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