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신문은 사과성명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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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전 언론인)
며칠 전 강진군민장학재단 관련 황주홍 군수 및 9명의 군 고급 공무원들에 대한 경찰 과잉 수사를 입증하는 검찰 기소유예 내지 무혐의 처분을 보고, 만 2년 동안이나 강진 발전을 방해 해온 감사원과 경찰 그리고 이들을 뒤에서 조종한 암적 존재(정치인)를 호되게 나무라는 논조를 지금부터라도 강진의 사이비신문이 시도한다면 군민들은 이 신문이 사이비에서 이제 올바른 언론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기대할 텐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따라서 그간 모든 언론과는 달리, 지역 신문의 자세를 망각하고 유독 이 사이비신문만은 경찰의 과잉수사를 찬양하는 듯한 기사로 여러 차례 군민을 오도했음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지금이라도 전 군민에게 사과성명을 내야 할것이다.
사이비신문이 그동안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공인들의 인권을 마구 짓밟고 명예를 훼손해 온, 그 사실의 예들을 큰 것만 세 건이나 지적해 채찍질을 했던 필자의 글에 대해서 사이비기자들, 또 그와 한 마을에서 태어나 후배(사이비기자)를 끔찍이 사랑한다는 논객 등은, 오죽 떳떳치 못했으면 가명으로 필자가 지적한 핵심 내용은 단 한 건도 반박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며 필자의 주장이 틀린 것처럼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총동원해 ‘물타기작전’으로 순진한 독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실명으로는 거짓말도 억지 글도 쓸 수 없던가?
언론인 출신이 아니더라도 웬만한 독자들은 양쪽의 글을 비교해 보면 즉시 누가 허튼 소리를 하고 있는지 금세 간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가명씨’가 알아야 할 것은 실명으로 한번 글을 쓰면 후에 가명을 쓴다해서 실체가 숨겨지는 게 아니라 문장의 흐름으로 글 쓴 사람의 실체가 누구인지 탄로 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항상 실명을 밝히고 또 글 끝에는 이메일 주소까지 밝혀 반론을 환영하고 있는데 필자의 글에 반론을 펴는 자가 가명을 쓴다면 누가 봐도 가명씨가 비굴하고 떳떳치 못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이제 가면을 벗고 당당히 나서라. 고향 후배를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간의 사이비 행각을 호되게 나무라야지 자기가 싫어하는 공인을 대신 공격해 주는 게 좋아서 맞장구를 치며, 계속 남의 명예를 짓밟고 인권을 유린해 오는 사이비신문을 오히려 “참 언론”이라고 부추기고 있으니 역시 그 후배에 그 선배다.
이 사이비신문이 아무 잘 못 없는 군의원을 매장시킬 목적으로 1면 머리기사로 세 차례나 연타할 때 그 기사를 읽어 본 필자는 군의원의 ‘기사 내용을 부정하는’ 내용을 이 기사 맨 끝에 딱 한 줄로 ‘사실이 아니’라고 붙여 놓은 것을 보고 ‘역시 사이비야!’하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부인하는 군의원의 억울해 하는 발언이 고작 그 말 한마디뿐이었겠는가? 전면을 할애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대서특필해 깡패 짓을 자행했다면 적어도 그 기사 중 4분의 1 정도는 충분히 할애해서 상대방의 해명을 모두 싣는 게 올바른 언론인 것이다.(신문윤리실천요강을 참조할 것)
이러한 사이비 행각에서 신문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기사 작성 조건 5가지 즉, 객관성(Objectivity=客觀性), 공정성(Fairness=公正性), 중립성(Neutrality=中立性), 정확성(Accuracy=正確性), 진실성(Integrity=眞實性) 그리고 품위(Dignity=品位) 중 단 하나라도 부합하는 조건을 찾아 볼 수 있는가?
이제 이 신문의 이사진에나 마지막 기대를 걸어, 우리 강진을 위해서 신문을 하루 속히 정통언론으로 되돌려 주기를 군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하는 수밖에 없다. 사이비 기자는 이사진이 솎아내야 신문이 살고, 정당한 편집권을 이사진이 침해할 때는 올바른 기자들이 결사 항거, 편집권을 사수해야 올바른 신문으로 살아남는 법이다.
이제 창간 3년 된 지역신문은 창간 직후 어느 공인이 아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해서 법적 제재를 받는 실수를 범해, 필자의 따끔한 충고를 달게 받아 들였고 그 후 큰 실수는 아직 없다. 이 신문이 그 후 사이비신문처럼 공인의 인권을 짓밟고 명예를 크게 훼손한 사실을 필자는 아직 본 적도 들어 본 적도 없다. 사이비신문 측은 왜 이 신문은 사이비가 아니고 우리만이냐고 항변할지 모르나 사이비신문은 그동안 이 신문의 수십 배 더 지자체에 아부하며 사복을 채워 왔음을 상기해야 한다. ‘내가 저지르는 불륜도 로맨스가 아닌 불륜’이라는 뜻이다.
사이비신문은 평소 상대방에게 가장 성실한 척 훌륭하게 처신해서 신뢰를 쌓다가 기회가 오면 냉큼 사기를 치고 도망치는 ‘사기사’처럼, 평소는 다른 신문과 다름없이 언론의 본연의 자세가 뭣인지 제대로 아는 척, 잘 나가면서 독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다가 언제든 필요할 때면 사이비의 본성을 그 때 그때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는 교활성 때문에 얼른 봐서는 이 신문이 사이비신문인지 아닌지 일반 독자들은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바로 그 점이 오늘 날 이 신문을 이토록 파렴치한 낯 두꺼운 신문으로 길러 놓은 결과를 낳았다.
개인 또는 사익(회사 이익)을 위해, 즉 강진사회 내지 군민들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자신의 개인적 동기 또는 자기만을 위한 모종 목적 달성을 위해서 직업적 역할이 주는 ‘언론 권력’을 남용하는 언론인들은 그들에게 부여된 공적인 신임을 스스로 저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기억해서 앞날의 기자생활이 보다 성실한 것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kajh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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