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정열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의 남모른 온정의 손길
기부천사로 알려진 김정열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이 남모르게 1백만 원을 자비원에 송금을 해 잔잔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하순경 김 회장은 본지에 전화를 해서 태어난지 한 달 반 만에 자비원에 입소한 김민호 아이의 안타까움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1백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김민호 아이는 부모가 생활능력이 없는 상태이고, 엄마의 연고지가 병영이라는 사실로 입소되었다.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출산을 하였으나 병원비가 없어 도망을 갔고, 병원에서는 강진군청과 연계되어 자비원으로 오게 되었다.
자비원 오민주 사무국장은 “키우면서 잘 자라니까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냈다”면서 “그런데 7월 26일 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을 때 눈이 이상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호 아이는 그후 전대병원에서 백내장수술을 받게 되었으나 선천성백내장임이 밝혀졌다. 또한 선천성 뇌성마비 아이로 진단됐다. 처음엔 안과만 찾았다가 소아과도 볼 필요가 있어서 찾았는데 선천성 뇌성마비아이로 판정된 거였다.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백내장은 2차적 문제였다. 게다가 손과 발, 어깨뼈도 기형적으로 분포된 상태였다.
오민주 사무국장은 “소리는 듣는 것 같다”며 “특수안경을 써야 하는 데 여러 달 만에 바꿔줘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녀는 “병원에 갈 때마다 목을 못이기는 것 등 병명이 자꾸만 밝혀져 김민호를 키우는 선생님 두 분이 날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부천사 김정열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그 문제로 본지와 통화를 한 후 아무도 모르게 자비원으로 직접 1백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오민주 사무국장은 “통장에 돈이 들어와 깜짝 놀랐다”며 “회장님의 깊은 뜻이 김민호 아이에게 있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민호 아이는 지난 5월 8일 태어나 7월 1일 자비원에 입소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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