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레이스’ 본격 돌입
13일 황주홍 전 군수, 국령애 전 도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군수 보궐선거 입지자들도 일제히 본격 운동 시작
내년 4월 11일을 120일 가량 앞두고 민주당이 시민통합당, 한국노총과의 통합을 의결함에 따라 강진·장흥·영암의 총선도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것은 황 군수와 유인학 전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복당 신청 안건이 당원심사위원회에서 유보되었다고 밝히면서 타 지역은 복당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연락소(소장 윤도현)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황주홍 강진군수는 11월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12월 9일 마침내 군수직을 사퇴했다”며 “중도사퇴로 인해 수개월 동안 단체장이 공석인 행정공백이 생기고 공약사항 미이행으로 인해 주민들만 피해자가 된다”고 주장한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 현역의원 기득권과 물갈이론이 충돌하는 대목으로 이제 선거전쟁은 바야흐로 시작된 셈이다.
민주당 강진 연락소는 예비후보자 등록 전날인 12일에 “기초단체장 내년 총선공천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보궐선거로 인해 혈세가 낭비된다며 매섭게 선제공격을 하는 것만 보아도 총선의 길이 자못 혈투의 전조로 비쳐지고 있다.
한편, 황주홍 예비후보는 영암시외버스터미널 2층에 예비후보 사무실을 준비한 후,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개소식을 갖고, 16일에는 장흥에서 후원회 개소식을 갖는다.
출판기념회도 12월 28일 오후 2시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이미 철저한 총선 레이스를 시작한 셈이다.
국령애 전 도의원도 13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한명숙 전 총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정치권의 격랑을 좌시하지 않고 입지를 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인학 전 국회의원도 12월 27일 오후 2시 강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그의 행보는 초지일관이다.
유선호 현 국회의원도 민주당내에서는 입지가 크지만 야권통합정당이 출범함에 따라 국민참여 경선에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득권만을 고집하기가 어려운 만큼 나름대로 총선대비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군수 입지자들은 사무실 얻고 기자회견하고 출판기념회 준비도
황주홍 전 강진군수가 군수 퇴임식과 함께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까지 마치자 군수 입지자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강진원 전 군수후보는 연말의 많은 행사장에 얼굴을 나타내며 자신을 알리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면서 나름대로 후보군의 지지도를 분석하는 등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곽영체 도의원은 도의원직을 불사하고 출마할 예정이어서 최종 레이스에 합류한다는 계획이고, 김근진 강진농협조합장은 그동안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다가 최근 강한 의욕을 내보이며 출판기념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원철 서정대 겸임교수는 재경 향우회 모임에 참석하는 등 강진을 부지런히 오가며 입지를 세우고 있고, 서채원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은 14일 출마기자회견과 함께 24일 강진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으로 있다. 특히 그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알려지지 않는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욕이어서 출판기념회가 향후 본인 선거운동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성남 광주지방 조달청장은 최근 개인적 신변정리를 끝내고 강진으로 내려오는 즉시 20일 출마기자회견과 함께 연말에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 또한 출판기념회를 신호탄으로 본격 선거운동을 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강진원, 곽영체, 서채원, 이성남 씨 등은 선거 사무실까지 준비한 상태여서 이미 군수 보궐선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태이다. 이 밖에도 윤도현 도의원, 차봉근 전도의회의장도 격랑의 정치권을 예의주시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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