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선봉장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전진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18일 오후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겸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새 도당위원장에 황주홍 의원을 선출했다.
황 의원은 권리당원 전화자동응탑(ARS)투표(50%)와 대의원 현장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51.7%를 황 의원이 득표하여 48.3%의 현 도당위원장 이윤석 의원을 물리쳤다.
이에 앞서 전남도당 위원장 후보 여론조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진행됐었다. 황 의원은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모두가 우리 당이 위기라고 하고 있고 중앙당을 확 바꾸어야한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확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이 푹 쓰러져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2017년 대망의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작은 ‘정권교체’부터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우선 새로운 전남도당의 건설을 통해 전남도당만이라도 도민들의 지지를 얻어중앙당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학교수 때나 3선 강진군수를 지낼 때나 국회에서 저를 낮추고 여러분을 드높이는 삶을 살아가려고 했고 용기 있게 한 길을 걸으려 했다”며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우리 당원간의 화합과 우정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광주전남합동연설회가 열려 새정치 전대주자들의 ‘호남대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저마다 'DJ 띄우기‘로 호남 당심(黨心)을 자극했다. 문재인 후보는 “김 대통령이 독재와 싸웠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사회와 맞섰고 저는 소득주도성장을 무기로 소득불평등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이희호 여사는 어제 아침 조경태 의원을 통해 ’당선돼라‘는 전언을 보내왔다”며 “문재인 후보가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하고 꿩 먹고 알 먹으려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인영 후보는 “1971년 40대 기수론이 김대중으로부터 44만에 다시 세대교체의 길로 가서 제2, 제3의 김대중이 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전남도당 위원장에는 황주홍 의원이 선출됐고 광주시당위원장에는 박혜자 의원이 선출됐다. 광주시당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단독 출마한 박혜자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전남도당위원장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황 의원이 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현직이 아니어서 명단을 입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관계자는 전언했다. 그러나 대의원 현장투표에서는 황 의원이 앞섰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경우는 이낙연 의원과 주승용 의원간에 전남도지사 선거와 똑 같은 경우로 이낙연 의원이 당선되었을 때에도 여론조사에서는 졌으나 현장투표에서는 이겨 도지사에 당선됐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황 의원은 광주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주리대 박사과정을 마친 뒤 강진군수로 3선을 지냈다. 현제 제19대 장흥·강진·영암 지역구인 황 의원은 특히 강진지역발전을 위해 전례 없는 국비확보에 노력을 해왔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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