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를 넘자… 희망 찾는 강진농업
- 축산분야 등 3개 자체대응반 세부대책 마련 -
강진군이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예상되는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자체대응반 구성 등 분야별 대책을 2015년까지 추진한다.
강진군은 작물과 축산, 유통 3개 분야 13명으로 FTA 자체대응반을 구성 운영하고 ‘정직한 생산‘, ‘친절한 유통‘, ‘화합된 부자농업인‘ 비전을 제시했다.
강진군의 이같은 대응방안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남 감소액 대비 품목별 점유율 반영 추정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15년 동안 강진군의 축산분야에서 559억 원, 과수에서 32억 원, 곡물 및 채소가 24억 원 등 총 615억 원의 농업총생산 감소로 연 평균 41억 원의 생산액 손실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군은 FTA 피해의 최소를 위해 내년부터 작물과 축산, 유통분야 주요사업에 339억 원의 예산투입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계속 투자하게 된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축산분야의 당면문제인 조사료 100% 자급달성을 위해 2015년까지 생산단지 4천ha를 조성하고 조사료생산 연결체를 30개소 이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500건의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2015년까지 달성하고 차별화된 한우품질고급화 지원으로 강진군축산물 대표브랜드인 ‘황금’브랜드 확대육성으로 경쟁력강화에 나선다.
안정된 식량원예분야 소득을 위해서는 친환경인증면적을 4천ha이상 확대하고 고소득 기반시설확보를 위한 하얀들 가꾸기 사업(시설하우스) 5ha, 양액시설사업 5ha, 에너지절감사업 5ha를 매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소득의 안정을 위해 국산밀과 겉보리, 찰벼 등의 계약재배를 2015년까지 3천 ha로 확대해 식량작물의 소득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생산된 농축산물의 유통활성화를 위해 직거래행사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된장과 주류, 토하젓 등 전통향토자원의 산업화지속추진과 발굴로 농식품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강진쌀 평생고객확보로 매년 10만 포대 판매와 함께 수도권학교 급식 50개소 이상 발굴로 농산물유통활성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노두근 군수권한대행은 “FTA 자체대응반 운영과 함께 중앙부처, 전라남도와의 연계대응에 적극 나서겠으며 군 실정에 맞는 중점사업을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이번 대응반 구성운영이 FTA 손실 최소화는 물론 강진군만의 농업비전제시로 정직하고 친절한 농업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부자농업 실현’이라는 농업소득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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