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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강진·영암 김성일(무소속·오른쪽) 예비후보가 9일 영암군 영암읍 황주홍 예비후보 |
황주홍 후보, 큰 힘을 얻다
김성일 예비후보 사퇴 황주홍 지지선언
4월 총선의 전남지역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장흥·강진∙영암 선거구의 경쟁구도가 차츰 정돈되어가고 있다.
황주홍 예비후보(민주통합당)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9일 김성일 예비후보(무소속)가 황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사퇴하면서 ‘황 후보 대세론’이 굳어져가고 있다.
김 후보는 이 날 오후 영암군 영암읍 황주홍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사퇴선언과 함께 황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김 후보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황주홍 후보는 이미 강진 군수를 세 번 씩이나 역임하면서 그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았다”면서 “이 번 선거에서 황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장흥∙강진·영암 지역과 한국정치 발전을 이뤄주기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황 후보는 군수 재직 시절 지방자치 발전 저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 정당공천폐지 운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적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사람”이라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 민심도 황 후보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엔 당시 황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가면서 후보난립 구도가 황주홍 후보를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다.
또 지난 8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지금 여성 예비후보들이 이미 공천장을 받아놨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은 엄중하게 주의를 주겠다”고 못박으면서 한때 이슈가 됐던 여성전략공천설의 동력도 사그라들고 있다.
게다가 이 날 같은 선거구의 다른 예비후보가 전남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 위기를 맞게 되면서 황주홍 후보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황주홍 후보는 “큰 틀에서 보면 후보들과 3개 군민들 모두 동지”라며 “지역에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힘을 모아 올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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