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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고등학교 학부모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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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여자중학교 학부모 설명회 |
학부모 총회 저녁시간대 '환영'
각급학교 새학기 맞아 여유로운 교육계획 설명
지난 22일 오후 6시 주부 송경순(강진읍 경동나비엔)씨는 학부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강진여중을 찾았다. 큰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고, 아직 어린 막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다 남편의 사업을 돕고 있기 때문에 한시도 집안을 비우기 힘든 송씨다.
그러나 둘째 딸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때라 학부모 행사는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은 학부모 행사가 주로 평일 낮에 열려 참석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송씨는 “저녁 행사여서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진여자중학교(교장 서중채)는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교교육개요 설명회 가졌다. 학교 목련관에서 실시된 이번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하여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목표 및 학교장의 경영관을 청취하고 학교의 주요교육 활동에 대해 듣고 궁금증을 해결하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강연 및 학부모회 구성, 담임교사와 학부모간 면담 등 알찬 시간들이 이어졌다.
강진고등학교(교장 정재성)에서도 지난 15일 학부모 총회를 저녁시간에 개최했다. 강진고에서는 이날 6시부터 급식실에서 학부모들에게 저녁을 제공하기도 하며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이날 강진고등학교 학부모 총회에도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학부모들이 학교의 2012년도 운영 방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를 배부하였으며, 2012학년도 대학 진학 현황과 연간 행사 계획 등을 통해 대학 진학 준비에 필요한 안내를 전달했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학부모와 담임의 만남 시간도 가졌다.
이처럼 학부모 행사 시간을 저녁시간대로 바꾸자 워킹맘들의 발길도 많아졌다. 또 부부가 함께 설명회에 참석한 도암에서 온 학부모는 “학부모 행사에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맞아 관내 학교들이 학부모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 총회나 설명회 같은 각종 학부모 행사를 저녁 시간대에 갖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배려하고 특히 아빠들의 참여를 늘리며, 부부가 함께 참석하여 학교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보이고 있어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경제활동으로 낮 시간에 학교 행사에 참석하는 부담감이 덜어졌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형식의 총회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학교교육활동에 예전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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